2등 ‘전우치’ 500만 관객 돌파

‘투 톱’의 기세가 여전했다. 연말 연초 극장가의 흥행몰이를 주도하고 있는 ‘아바타’와 ‘전우치’가 5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아바타’는 개봉 한 달째인 지난 17일까지 누적관객 925만명(이하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가집계)을 돌파했다.
 
한때 800개에 육박했던 전국 스크린수는 580개로 줄고 점유율도 35%로 낮아졌지만 ‘아바타’는 3D입체버전 상영관을 중심으로 뜨거운 관람열기가 이어지고 있어 오는 24일쯤까지는 1000만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바타’보다 한 주 늦은 지난달 24일 개봉한 ‘전우치’는 전국 관객 505만명을 넘어섰다. ‘전우치’는 개봉 이후 ‘아바타’에 밀려 줄곧 2등 자리만 지켰으나 웬만한 1등 부럽지 않은 흥행을 일궈냈다. ‘아바타’와 ‘전우치’의 점유율을 합치면 56%가 넘는다. 주말 극장을 찾은 관객의 절반 이상이 두 영화 중 한 편을 봤다는 말이다.
 
한국영화 스릴러 ‘용서는 없다’가 3위에 올랐으며 애니메이션 ‘아스트로 보이-아톰의 귀환’과 ‘파라노말 액티비티’가 차례로 4~5위에 랭크됐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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