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주택거래량 상승세 중간가도 28개월만에 올라

남가주지역의 지난달 주택 거래량이 또 증가하면서 전년동기대비 18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또 거래된 주택의 중간가격도 2년 4개월만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부동산정보업체 MDA데이타퀵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남가주 6개 카운티에서 거래된 주택건수는 총 2만2328건으로 1년전인 2008년 12월(1만9926건)에 비해 12.1%나 늘어나 18개월 연속 전년동기대비 거래량 증가를 기록했다. 또 이 수치는 전달인 11월 1만9181건과 비교해도 16.4% 나 늘어난 것인데 일반적으로 11월대비 12월 거래량은 늘어나지만 지난달 거래량 상승은 1988년 이후 이기간 평균 상승폭인 13%를 훌쩍 뛰어 넘는 상승폭이다.

지난달 기록한 2만2328건은 12월 거래량으로는 지난 2006년 12월 이후 최다 거래량이다. 하지만 지난 2년동안 주택시장이 극심한 침체를 겪은 탓에 따른 것으로 최근 22년동안의 12월 거래 평균인 2만5143건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다.
 
거래량 증가와 함께 주택중간가도 상승했다.
 
지난달 남가주 주택거래 중간가는 28만9천달러로 1년전 27만8천달러에 비해 4.0% 가 상승했다. 또 전달인 11월(28만5천달러)과 비교해도 4천달러가 상승한 것이다.
 
중간가가 전년동기대비로 상승한 것은 2007년 8월 이후 28개월만에 처음이다. 중간가격은 주택시장 침체를 겪은 뒤 지난해 중반부터 상승해 지난해 10월까지 전년동기대비 7개월 연속 상승했고 11월에는 제자리걸음을 기록했으나 12월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것이다.
 
이같은 중간가 상승은 중고가 지역에서의 거래가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데이타퀵측은 분석했다. 지역별로 보면 LA카운티를 비롯해 오렌지카운티, 샌디에고 카운티, 벤츄라 카운티는 중간가가 상승했으나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 카운티는 하락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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