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기도 화성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유니버설스튜디오가 들어선다.
　
한국 롯데그룹은 19일(한국시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경기도·미국 UPR(Universal Parks & Resorts)·포스코건설 등이 참여하는 유니버설스튜디오 코리아 리조트(USKR)의 사업협약식을 가졌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코리아 리조트(USKR)는 이번 사업협약을 바탕으로 내년 3월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4년 3월에 1단계 공사가 마무리된다.
　
이를 위해 경기도 화성시 송산그린시티 내 1075에이커(435만㎡ )부지에 총 30억 달러 가량이 투입된다. 테마파크인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비롯해 시티워크, 테마호텔, 프리미엄 아울렛, 대형마트, 워터파크, 콘도미니엄, 18홀 규모의 골프장 등 종합 복합 타운이 들어선다.
　
USKR의 개발 주체인 USKR 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는 최대출자자인 롯데그룹과 포스코건설, 포스데이타 등이 공동출자했다. 30여억 달러(3조원)에 달하는 사업비는 출자금과 잠재적 투자자모집, 시설 선분양금 등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미국 유니버설스튜디오는 영화산업과 연계된 최첨단 영상·음향 하이테크를 기반으로 한 테마파크다.
　
영화제작 기술과 어트랙션 기술이 접목돼 각종 쇼와 놀이시설의 스케일이 크고 정교하다.
　
지난 2001년 3월에 문을 연 유니버설스튜디오재팬(오사카)의 경우 테마파크 시설만으로도 연 평균 800만 명 이상의 입장객을 유치하고 있다.
　
한국의 유니버설스튜디오 테마파크는 미국 LA와 올랜도, 일본 오사카, 싱가포르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이며 개발면적은 130에이커(16만평)로 아시아 최대 규모이다.
　
리조트 전체 투자금액인 30억 달러 중 테마파크 건설에만 10억 달러 이상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이다.
　
USKR 사업에 최대출자자로 참여하고 있는 롯데그룹은 향후 롯데호텔, 롯데쇼핑, 롯데월드 등이 참여해 USKR의 테마파크, 시티워크, 테마호텔, 프리미엄 아울렛, 마트 등의 개발과 운영을 담당한다.
　
롯데 측은 화성의 유니버설스튜디오를 비롯한 복합타운에 연간 1500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여행업과 숙박업 등 지역 관광·서비스 산업의 발전과 서해안권 경제 활성화에도 기대된다.
　
리조트 건설에 4만 여명이 투입되고 완공 후 정상 운영 시 10만 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도 예상된다.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코리아 리조트는 서해안 경제 관광벨트의 핵심거점으로 조성될 것”이라며 “리조트 완공 시 고용창출 효과만 10만 여명에 이르는 만큼 경기도는 국민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안정적으로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