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운타운 ‘JW 메리어트/리츠 칼튼 호텔 컴플렉스’ 새달 문열어

다음달 LA 다운타운에 오픈할 예정인 JW 메리어트 호텔/리츠 칼튼 호텔 컴플렉스가 경기침체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됐다.
 
LA 타임스는 지난 16일자에서 약 9억 7천만 달러가 투자된 JW 메리어트 호텔/ 리츠 칼튼 호텔 컴플렉스가 착공 당시 2006년에는 큰 기대를 모았으나 2008년부터 시작된 금융위기와 경기 불황에서 호텔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현재 오픈을 앞두고 있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업계에 데뷔하게 됐다고 전했다.
 
LA타임스는 이 호텔의 착공시기인 2006년은 호텔 업계가 매년 두자리수 이상의 매출 증대를 기록했던 시기여서 대형 호텔의 등장이 큰 기대를 모았으나 지난해에는 호텔 업계의 차압율이 4배 이상 증가했고 매출 역시 지난 20년간 최악의 수치를 기록했다.
 
또 현재 예약률 역시 정상 운영 비율에 크게 밑도는 65%에 그치고 있어 이런 상황에서 오픈을 앞둔 JW 메리어트 호텔/리츠 칼튼 호텔 컴플렉스가 시작부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호텔 업계 관계자들은 럭셔리 호텔들의 경우 예약률이 최소 90%를 상회해야 이윤을 낼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지금과 같은 예약률이 계속되면 구조조정 혹은 그 이상의 추가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호텔의 제너럴 매니저를 맡고 있는 하비에르 카노는 “경기가 좋았을 때 오픈 했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표현으로 현재 계속되고 있는 경기침체 상황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호텔 업계 전문 분석가이자 PKF 컨설팅 그룹의 부회장인 브루스 볼틴은 “오픈 첫해에 특히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최소 2년 이상은 고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대부분의 호텔 관계 업자들은 이번 경기침체만 극복한다면 이들 신규 럭셔리 호텔들의 향후 전망은 밝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들은 다운타운 메리어트/리츠 칼튼을 비롯해 바로 옆에서 리노베이션 공사를 하고 있는 할리데이인호텔 등은 스테이플스센터, 컨벤션센터, 노키아극장 등이 도보거리에 위치해 있는 등 교통이 편리한 장점이 있어 고객 유치에 유리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오는 28일 웨스트 할리우드에 오픈하는 W 호텔 역시 할리우드 중심부라는 위치적 장점과 주변의 편의시설 그리고 W 호텔의 인지도까지 겹치면 충분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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