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언론도 ‘한미은행 인수’ 관심

우리금융의 한미은행 인수 추진에 대해 미국의 주요 언론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의 보도와는 달리 인수 성사에 대해서는 매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0일 인터넷판을 통해 한국의 언론들이 우리금융이 한미은행의 인수에 합의했다고 보도한 뒤 한미의 주가가 급등을 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키프 브루엣 &우즈의 줄리아나 벨리카 애널리스트의 말을 인용해 이같은 보도는 통상적인 투자 진행과는 다르며 언론이 앞서간 것 같다는 내용을 실었다.
 
벨리카 애널리스트는 “우리금융이 새로운 투자 지분의 51%를 가져가 한미은행을 인수한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이 보도는 한참 앞서간 것이며 투자와 인수는 아직 성사가 되지 않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벨리카 애널리스트는 또 “한미 주가가 이틀동안 급상승을 했는데 이 또한 실제 과정의 진행 속도에 비해 투자자들의 심리가 상당히 앞서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벨리카는 이어 감독국이 지주사로부터의 자금 유입에 대해서는 큰 꺼리낌을 가지지 않지만 사모펀드에 대해서는 거부감을 크게 가지고 있는 만큼 우리금융의 투자가 어느 정도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시말해 우리금융의 투자금액이 더 늘어나고 사모펀드인 IWL파트너스의 지분이 줄어야 감독국의 승인에 있어 문제가 줄어들 수 있다는 의견이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앞서 LA 비즈니스저널도 19일 인터넷판을 통해 우리금융의 한미은행 인수 추진에 대해 보도한 바 있다.

성제환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