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 최대주주 브라질 한인 유무학씨 “은행 인수 관심”

브라질의 종합투자회사 GWI 엔터프라이즈를 운영하면서 그동안 꾸준히 한미은행의 주식을 매입해 온 유무학씨가 한미은행의 인수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유무학씨는 지난달 28일자로 한미은행의 지주사인 한미파이낸셜의 노광길 이사장 앞으로 한미은행의 인수에 대한 투자 의향서에서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향서에서 유무학씨는 자신의 투자 주관사로 디처트LLP와 FBR 마켓앤콜을 통해 협상을 하고 일을 빠르게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지난해 11월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3개 계열사를 통해 한미의 주식 391만1018주를 매입해 한미의 지분 7.6%를 대량매입하면서 최대주주가 된 유무학씨는 이후에도 한미주식을 계속 매입해 지난달 28일 현재 9.8%인 총 501만8706주를 가지고 있으며 이 주식을 보유하는데 총 619만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미측은 이번 제안에 대해 은행측의 공식입장은 없다고 밝혔으며 그동안 여러 곳에서 보내온 투자 의향서 중의 하나일 뿐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는 분위기다.
 
한편 한미은행은 8일 재정고문으로 카펠로 캐피탈(Cappello Capital Corp)을 선정했다. 한미은행의 지주사인 한미파이낸셜은 이날 이사회가 은행 경영진에게 전략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마련했고 이를 통해 경영진은 카펠로 캐피탈을 재정 고문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카펠로 캐피탈은 산타모니카에 기반을 두고 있는 투자은행으로 인수합병 및 전략적 조언, 그리고 재정적인 구조조정 등을 주업무로 하는 회사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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