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반기부터 차압 매물이 쏟아져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미국에서 차압 구입으로 가장 큰 이윤을 남길 수 있는 도시들이 어디인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과 CNBC-TV 등 주요 언론들은 펜실베니아 주 피츠버그를 차압 매물 구입의 최적 장소로 선정했다. 이들의 분석에 따르면 피츠버그는 차압 할인율이 무려 59%에 달하고 이를 구입 후 바로 되팔 경우에도 최소 10%이상의 이윤을 남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차압 매물 주택의 중간가는 3만5천달러로 이는 주변 지역 주택 중간가인 12만3천달러의 1/4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피츠버그 지역은 주택 구입 가능지수도 85%에 달하고 실업률 감소와 지역 산업 활성화로 평균 인컴은 6만2500달러로 상승, 전국 평균 수치를 넘어섰다. 또한 주택가격은 올해 말까지 2.67%이상 상승할 전망이며 차압에 처해지는 주택의 비율은 120 채 중 1채 비율로 1%에도 미치지 않아 타 지역에 비해 부동산 경기 역시 안정적임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각종 언론 및 부동사 전문가들 사이에서 미국 내 최고의 주택 마켓 1위로 선정되기도해 각광받고 있다. LA 에서 투자 전문가로 활동 중 인 한 한인 투자가는 “펜실베니아주 특히 피츠버그 지역에 대한 투자 문의가 올해 급증했다”며 “현재 일부 투자가들은 매물 선점을 위해 현지 조사를 실시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피츠버그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도시는 오하이오 주의 신시내티로 차압 할인율은 39%에 달하고 이들 매물의 평균가는 6만5천달러로 주변지역 평균 주택가 14만1천달러를 크게 밑돌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차압 매물 구입의 적정 장소 10대 도시에 3곳이 포함됐으며 LA는 6위를 차지했다. 차압 할인율은 27%를 기록했고 이들 매물의 거래가격은 23만2천달러로 차압에 처해지지 않은 주변 주택평균가 43만5천달러의 1/2 수준에 불과했다. 리버사이드는 8위를 기록했는데 차압 할인율은 25%로 이들 주택의 거래 가격은 14만 달러로 평균주택가 20만5천달러에 비해 저렴했다. 일부 한인 부동산 투자 전문가들은 “리버사이드의 경우 현재 가격이 워낙 저렴하고 학교와 공장 등 기반 시설이 취약하지 않아 경기가 회복되면 가격이 크게 오를 수 있다”며 “향후 10년을 내다보면 투자 가능성은 오히려 타 지역에 비해 높다”고 말했다.
최한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