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 손실은 늘고 자산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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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한인은행들의 손실폭과 자산 감소폭이 캘리포니아주내 다른 은행들에 비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캘리포니아주 금융감독국인 DFI가 발표한 자료와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둔 한인은행 11곳의 콜리포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캘리포니아주내 상업은행들의 4분기 손실 합계는 10억3800만달러로 1년전 9억700만달러에 비해 14.50% 늘어났다.
 
이에 비해 지난해 4분기 한인은행들의 총 손실규모는 9500만달러로 이는 2008년 4분기 7700만달러에 비해 23.40%나 증가했다.
 
가주 전체 상업은행의 손실증가폭 보다 한인은행들의 손실 증가폭이 거의 10%포인트 가량 큰 셈이다.
 
주내 상업은행의 손실 총합계에서 한인은행들이 차지하는 부분은 9.15%로 1년전 8.49%에 비해 늘어났다.이 수치는 한인은행들의 자산, 예금, 대출이 주내 전체에서 6%대 비중을 보이고 있는 것과 비교해도 상당히 큰 편이다.
 
자산 감소폭도 한인은행들이 큰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현재 한인은행들의 자산 총계는 142억7900만달러로 1년전에 비해 10.80%가 줄었고 이는 캘리포니아주 전체 감소폭인 6.20%에 비해 4.60%포인트나 큰 편이다. 감소폭이 커진 만큼 한인은행들의 자산 비중도 1년전 6.60%이던 것이 6.27%로 하락했다.
 
예금 증가폭과 대출 감소폭에서는 한인은행들이 캘리포니아 전체의 수치를 웃돌았다. 지난해 4분기 현재 한인은행 예금 합계는 117억4600만달러이며 이는 1년동안 11.71%가 증가한 것이다. 반면 캘리포니아주 상업은행 전체 예금의 증가폭은 3.60%에 그쳤다. 이러한 예금 증가는 어려움 속에서도 한인은행들이 고객 유지와 유치를 위해 예금상품 개발에 힘을 쏟은 결과로 풀이된다.
 
대출 감소폭도 캘리포니아주 전체 상업은행의 감소폭은 8.60%인 반면 한인은행은 3.77%에 그쳤다. 한인은행이 주내 예금과 대출부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6.78%(2008년 4분기 6.29%),6.98%(2008년 4분기 6.63%)로 모두 1년전에 비해 커졌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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