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유가 모두 ‘와르르’

최근 주가 하락이 심상치 않다. 20일에도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또다시 뉴욕 주가를 크게 떨어뜨려 3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일에는 증시를 강타한 큰 악재가 없었지만 유럽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점차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증시에서 발을 빼는 모습을 보여 지수별로 4% 전후로 큰 폭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 보다 376.36포인트(3.6%) 하락한 10,068.01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43.46포인트(3.9%) 내린 1,071.59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94.36포인트(4.11%) 하락한 2,204.01을 각각 기록했다.
 
한편 20일 국제유가는 유로존 위기가 글로벌 경기회복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미국의 고용지표 악화 등이 겹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1.59달러(2.3%) 내린 배럴당 68.28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한때 64.24 달러까지 내려가면서 지난해 7월 30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오후들어 유로화 가치가 오르면서 손실분을 다소 만회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도 1.73달러(2.4%) 내린 배럴당 71.96 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종가는 지난 3일 19개월 최고치인 87.15 달러를 기록한 이후 무려 22%가 폭락한 것이다.가장 거래가 활발했던 7월 인도분은 1.68달러(2.3%) 하락한 배럴당 70.80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성제환 기자·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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