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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미국내 금융기관들이 1분기에 큰폭의 분기 순익 증가를 기록한 반면 한인은행들의 수익성 회복은 상대적으로 더딘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은행들의 1분기 콜리포트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최근 발표한 미국내 금융기관들의 분기 프로파일 내용을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에 남가주에서 영업 중인 13개 한인은행들은 총 52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반면 FDIC 보증을 받는 6772개 상업은행(Commercial Banks)의 실적은 총 158억달러의 순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전체로 볼때 은행들은 지난해 1분기 순익 77억달러에 비해 두배가 넘는 순익을 올 1분기에 기록한 셈이다. 반면 한인은행들은 지난해 1분기에 32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올 1분기에는 손실이 62.5%가 늘어난 것이어서 대조적이다. 미국 전체 은행으로 계산을 하면 대형은행들이 상대적으로 커뮤니티은행들에 비해 이익을 많이 올렸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지만 한인은행들의 자산규모와 비슷한 은행끼리 비교해도 상황은 똑같이 나타난다. 미국내 자산규모 1억에서 10억달러까지의 은행 3780개가 올해 1분기에 올린 순익은 11억8500만달러로 이는 1년전에 비해 11.8%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엇비슷한 규모의 자산을 가진 한인은행들은 지난해 1분기 15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한데다 올해는 손실규모가 900만달러로 줄어들긴 했지만 순익으로 돌려놓지는 못했다. 자산규모 10억에서 100억달러 사이의 은행들을 비교하면 미국 전체로 볼 때 지난해 1분기에는 4억4800만달러의 손실를 봤지만 올해 1분기에는 3억1천만달러의 순익을 올리면서 흑자로 돌아섰다. 그러나 한인은행 5곳의 성적은 올해 1분기에 4300만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나타냈다. 이는 1년전 1700만달러 손실을 기록한 것에 비해 2.5배 늘어난 것으로 미국 전체 실적과 대조를 이룬다. 이처럼 미국 전체로 볼때 은행권이 이익을 올리면서 회복세를 보이는 반면 한인은행들은 여전히 손실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상업용부동산(CRE)대출의 비중을 많이 두고 있는 특성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미국 전체적으로 볼때 주택모기지 시장이 어느 정도 회복세를 보이면서 수익성이 향상되고 있는 반면 CRE부분은 여전히 부실이 많고 우려의 목소리가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따라서 그만큼 한인은행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으며 과감한 영업 보다는 방어적인 영업을 할 수 밖에 없고 회계상에서도 보다 조심스럽게 운영을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수익성 향상도 상대적으로 느리다고 볼 수 있다. 성제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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