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 형태의 미국 주택이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최근 미국인들의 대형주택에 대한 선호도가 계속 줄어들고 있고 앞으로 시행될 미래의 주택형태도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미주택건설협회(NAHB)에 따르면 작년 신규주택의 경우 평균 단독주택 사이즈가 2,438스퀘어피트로 2007년 2,521스퀘어피트 대비 감소해 4년 연속 주택 크기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주택크기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헐값세일(Distressed Sales)등 기존주택과 가격경쟁을 위해 주택건설업자들이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의 주택들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택을 처음 구입하는 바이어들도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작은 집을 선호하고 있다. 특히 단층주택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계속 줄어들면서 2006년과 2007년의 경우 43%로 떨어졌지만 최근 다시 늘어나면서 작년에는 47%로 증가했다. 또한 베드룸 역시 줄어들고 있는데 작년의 경우 4개 또는 그 이상의 베드룸을 가진 주택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고작 34%정도에 불과했다. 반면 2005년부터 2009년까지 3베드룸 주택이 차지하는 비율은 49%에서 53%로 늘어났다. 이같은 소형주택 추세는 전국적으로 일어나고 있으며 이런 소형주택 공급을 통해 향후 주택시장의 변화도 점쳐지고 있다. 녹색빌딩위원회(U.S. Green Building Council)에 따르면, 2020년 미국 주택들은 더욱 작지만 기능성은 높고 지능적이며 에너지효율성이 높은 주택들이 주류를 이루게 될것이라고 밝혔다. 건축계는 이미 프로그램이 가능한 온도조절장치와 같은 기본특징을 갖추기 시작했다. 하버드 대학교의 주택연구센터의 커밋 베이커 교수는 “명백한 변화는 주택의 크기일 것이고, 96%의 주택이 더욱 작아지게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플루트(Plute)사와 같은 주택공급업체는 주택모델의 평균크기를 줄이고, 태양광 판넬을 제공하고 있다. KB홈사는 전기자동차 충전을 위한 충전기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2020년까지 새로운 주택의 30%정도가 이러한 첨단 에너지 장치를 기본적으로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이 양/객원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