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뉴욕증시 큰폭으로 오른데 힘입어 나스닥시장에 상장된 한인은행들의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특히 중앙은행은 한인은행중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하면서 거의 2주만에 5달러대 복귀했고 시가총액에서도 한인은행 중 2위로 올라섰다. 이날 증시에서 나라은행과 윌셔은행, 중앙은행은 상승했고 한미은행은 전날과 변화가 없었다. 우선 전날 종가 6.50달러를 기록한 나라은행(심볼 NARA)은 2.46%(0.16달러)가 상승한 6.66달러를 기록했다. 나라는 장중한때 6.75달러까지 올랐으나 오후장에서 하락세를 보이면 떨어진 뒤 결국 0.16달러가 올랐다. 윌셔은행(심볼 WIBC)도 나라와 같은 폭으로 증가했다. 윌셔는 이날 전날 종가(6.51달러)에서 2.46%(0.16달러)가 상승해 6.67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최고치도 나라와 같은 6.75달러였다. 한미은행(심볼 HAFC)은 하루종일 혼조세를 보인 끝에 전날과 동일한 1.2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중앙은행(심볼 CLFC)은 전날 종가 4.80달러에서 4.17%(0.20달러)나 치솟으면서 5.00달러로 장을 마쳤다. 중앙의 주가 5달러를 기록한 것은 지난 4일 이후 거의 2주만이다. 또한 중앙은 이날 기준 시가총액이 1억9917만달러를 기록해 1억9667만달러의 윌셔를 제치고 다시 2위로 올라섰다. 특히 윌셔와 중앙은 지난달 9일 처음으로 중앙이 윌셔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선 뒤 다음달 다시 윌셔가 2위를 되찾는 등 이후 총 5차례 순위를 바꾸고 있다. 16일까지 윌셔가 근소한 차이로 시가총액 2위를 달리고 있었고 이날 두 은행 모두 주가 상승을 이뤄냈지만 중앙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크면서 시가총액 순위가 바뀌었다. 윌셔와 중앙은 불과 주가 1~2센트 차이로도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상황에 있어 앞으로두 은행간의 큰 주가 변동차가 있기 전까지는 순위변동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나라는 이날 현재 시가총액 2억5279만달러를 보이며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성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