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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열린 윌셔은행의 기자회견에서 한인 언론 기자들이 김규현 이사와 리처드 임 이사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최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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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윌셔은행이 기자회견을 자청한 이유는 최근 한인타운서 돌고 있는 유재환 행장 내정설을 잠재우고 중요한 시기를 현명하게 헤쳐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윌셔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행장인선위원회가 앞으로 행장 후보들의 지원을 받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심사를 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최근 타운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새 행장 내정설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도 없고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전에 행장인선위원회가 구성되더라도 기자회견을 한 적은 없지만 이번에는 행장 내정 또는 교체라는 중요한 내용이나 결정사항 없이 기자회견를 자청한 것은 관련 소문을 서둘러 진화하고 현 체제를 2월말까지는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은행측은 현상황이 시기적으로 행장교체 시점으로 좋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현 재 윌셔는 금융감독당국으로부터 감사를 받고 있고 오는 24일에는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를 해야 하는 등 중요한 업무들이 한창 진행 중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은행의 수장을 교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조앤 김 행장의 임기가 2달정도 남아 있어 무리하게 교체를 단행하는 것 보다는 직원들의 동요를 방지하기 위해서도 현 체제를 당분간 유지할 필요성이 있는 것이다. 그리 많지는 않지만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만큼 행장후보도 김 행장을 비롯해 다양한 대상을 접수하고 이를 바탕으로 행장인선에서도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한 의도도 깔려있다. 즉 서둘러 일을 진행하는 것 보다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복수의 대상자들을 검토해 신중한 결정을 내려도 늦지 않다는 것이다. 아직 어떤 후보군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 하지만 현재로서는 조앤 김 행장과 내정설의 주인공인 유재환 전 중앙은행장이 차기행장에 근접해 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윌셔가 밝힌대로 김 행장도 후보중의 한명이라면 김 행장에게 있어서는 다음주 발표 예정인 전년도 영업실적과 현재 진행중인 감사 결과가 연임여부를 결정하는데 아주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성제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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