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금융권 SBA 융자 상반기에만 3억달러’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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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금융권의 LA지역 SBA 융자 금액이 올 회계연도 상반기에 이미 3억달러를 돌파했다.
 
연방중소기업청(SBA)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1일 시작된 2010~2011 회계연도 상반기에 LA지역에서 승인된 SBA융자액 규모는 9억7225만달러, 건수로는 1379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회계연도 전체 승인금액(10억6462만달러)과 비교할 때 그 차이가 1억달러도 채 되지 않는다. 따라서 올 회계연도 융자금액은 지난 연도의 두배정도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SBA 융자에서는 강점을 가지고 있는 한인은행 및 금융기관들의 융자 승인도 크게 늘었다. 11개 한인 금융기관을 통해 처리된 융자 규모는 상반기에 3억270만달러를 나타내고 있으며 건수도 318건이나 된다. 상반기 금액은 지난 회계연도 전체인 1억9959만달러에 1억달러이상 넘어선 것이다.
 
전체 SBA융자 중 금액면에서 31.13%, 건수에서 23.06%나 되는 융자가 한인금융기관들을 통해 이뤄진 것이다.
 
금융기관별로 보면 중앙은행이 총 90건을 승인해 전체 3위에 랭크됐다. 특히 중앙은행은 금액면에서는 9742만달러를 처리해 LA지역에서는 가장 많은 금액을 처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윌셔은행이 58건(4346만달러)으로 LA지역 6위에 올랐으며 오픈뱅크는 FS제일은행이란 이름으로 처리한 1건을 포함해 총 36건(3010만달러)으로 10위에 랭크됐다.
 
하나파이낸셜도 28건(4205만달러)으로 15위에 올랐고 나라은행과 커먼웰스은행은 각각 25건을 기록하며 16위와 17위에 랭크됐다. 또 태평양은행이 24건으로 18위를 올랐고 새한은행은 16건으로 22위에 기록됐다. 한미은행은 9건으로 36위에 올랐다.
 
이처럼 올 회계연도에 SBA 융자가 더욱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은 대출 상한금액이 200만달러에서 500만달러로 조정된 것이 큰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상한선이 상향조정되면서 쉽사리 승인하지 못하던 매물에 대한 융자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며 올 회계연도에 융자건당 융자액이 크게 커진 것도 이같은 이유로 풀이된다. 또한 지난해 말까지 이어진 보증비율 상승 , 수수료 면제 등도 1분기에 큰 폭으로 SBA융자가 늘어나는데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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