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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각지에 건축된 LEED 적용 친환경 빌딩의 모습, 높은 초기 건축 비용에도 불구하고 건축 후에는 수도세, 전기세, 유지비용이 크게 절감되고, 환경보호 효과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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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의 엄격한 건축규제와 트렌드화된 친환경 운동으로 인해 미 전역에 그린빌딩 건축 붐이 일고 있다. KOTRA가 최근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6년 처음 도입된 친환경 건축 기준은 2008년부터 다양한 건축 프로젝트에 적용되기 시작해 오는 2012년에는 의무화될 예정이다. 소위 그린빌딩 건축법으로 불리는 이 규정은 비영리 기관인 미국 그린빌딩위원회에 의해 설립된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시스템에 따라 선정된 기준을 충족시키는 건축물에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그린빌딩은 에너지절약과 환경보호라는 장점이 있지만 LEED 규정 충족을 위해 발생하는 각종 시설물 설치와 관련 법규 준수에 상당한 초기 비용이 소모된다. 하지만 건물 완공 후 정상 운영이 시작되면 전기료, 수도세, 유지비용이 크게 절약돼 수년안에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있고 이 시점 이후에는 상당한 수익 창출도 가능하다. 또한 그린콘크리트 사용이 본격화 될 경우 건물 건축 및 유지시 발생하는 오염도가 크게 감소해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다. 또한 그린빌딩 건축법이 완전 의무화될 경우에는 정부 및 민간단체의 재정지원이 따를 전망이다. ▶ 적용사례 = 워싱턴 DC의 경우 그린빌딩 건축법 도입 직후인 2007년 8월부터 도입이 본격화 됐고 지난 2009년 부터는 5만 스퀘어피트 이상의 사립 비주거 건물 건축시에는 LEED 평가기준을 충족했다는 증명서 제출을 의무화 했다. 또한 2009년 10월1일부터 2011년 12월31일 사이에 상업용 빌딩 건축 허가신청을 한 업체가 LEED 규정을 준수할 경우 건물에 정부지원금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2012년1월부터 2015년 12월31일 사이에 상업용 빌딩 신축 허가를 요청하는 업체가 LEED 기준을 충족할 경우에도 정부 보조금이 지원된다. 워싱턴은 미국 2대 에너지 절전도시로 선정돼 건축자재 및 건물 건립시에 친환경 원자재를 사용한 건물의 수가 무려 114개에 달하며 LEED 규정을 충족해 건축중인 프로젝트의 수도 600개에 달한다. 또 다른 절전도시는 시카고로 LEED 충족건물수는 179개로 집계됐다.
LA지역에는 LA다운타운의 2가와 스프링에 위치한 LA경찰국(LAPD) 건물이 대표적인 그린 빌딩이다. LAPD 헤드쿼터는 10층 규모의 유리건물로 총 면적 20만스퀘어피트의 대형 건물이다. 이 건물은 에너지 효율이 높은 최첨단 시스템(LEED? Green Building Rating System™ for new construction)을 설치했고 건물내에서 사용되는 물의 재활용 비율을 높였다. 여름에는 햇빛을 반사하고 겨울에는 에너비 반사를 줄이는 거울을 설치했다. 재활용 알루미늄을 건축자재로 사용했고 여기에 친환경 무공해 페인트로 외벽을 칠했다. ▶ 친환경건축자재 – 그린 콘크리트 = 과학자들은 5년내 완전 상용화가 기대되는 그린 콘크리트가 친환경 건물 건축에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측했다. 환경전문가들은 전 세계 이산화탄소발생량의 10%기 라임스톤과 진흙으로 생산된 시멘트를 물과 혼합하는 과정에서 생성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내 에너지 소모의 2/3는 차량 운송 및 건물 운영에서 발생한다며 그린 콘크리트 사용과 에너지 재활용 개념이 도입된 그린빌딩 건축은 미래를 위한 환경보호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린콘크리트는 분자구조의 변형을 통해 기존 콘크리트 생산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혁신적으로 감소시킨 신기술이다.
최한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