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셔은행 한인이사 지분율 절반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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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셔은행(행장 유재환)이 성공적으로 증자를 마무리 했지만 한인 이사들의 지분율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윌셔은행의 지주사인 윌셔뱅콥(나스닥심볼 WIBC)은 19일 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에 지난주 이뤄진 증자에서 경영진 및 이사진 등 내부 투자 내역을 보고했다. <표 참조>
 
이 보고서에 따르면 고석화 이사장과 유재환 행장을 비롯한 총 7명의 한인 이사(도널드 변, 박영희, 리처드 임, 김기현, 전석호)들의 지분율은 이전 25.48%에서 13.53%로 감소했다.
 
증자하기전 윌셔의 총발행주는 2947만1614주로 이 가운데 한인이사 7명은 총 750만8373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윌셔는 이번 증자에서 3636만3600주를 추가 발행해 총 보통주식수는 6583만5214주로 늘어났다. 새로 발행된 주식 중 한인이사들이 매입한 주식은 모두 139만9800주이며 이들의 증자후 총 보유주식수도 890만8173주로 늘어났다. 하지만 이는 전체 지분의 13.53%로 종전 보다 11.95%p나 줄어든 것이다.
 
윌셔은행의 고석화 이사장은 이번 증자에서 10만주를 매입한 것으로 보고됐다. 따라서 지분율은 증자 전 19.53%에서 증자 후 8.89%로 크게 줄었다. 고 이사장을 제외하고는 지분율이 1%가 넘는 한인이사는 도널드 변 이사 뿐이다. 변 이사는 이번 증자에서 100만주를 매입하면서 지분율이 0.03%에서 1.53%로 커졌다.
 
변 이사는 이번 증자에서 경영진 및 이사진 중 변 이사가 가장 많은 투자를 했으며 유재환 행장이 18만1000주를 매입하면서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증자에서 경영진과 이사진 12명은 152만6900주를 사들였고 투자금액은 420만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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