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소유주가 직접 판매’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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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LA에서 주택 소유주가 주택을 직접 판매하는 비율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김희영 부동산이 최근 올해 LA 에서 거래된 주택의 판매 동향을 조사한 결과, 올해(1~5월) 개인 소유주가 주택을 직접 판매하는 비율은 총 46.6%로 집계돼 전년 동기 16.8% 대비 3배 가량 급증했다.
 
은행 차압은 19.47 %, 숏세일 31.42 %, 상속경매 1.94 %, 그리고 일반 경매는 0.51%를 기록했다. 이를 지난해 조사 결과인 개인 소유판매 16.8 %, 은행 차압 42.6 %, 숏세일 37.2 %, 상속경매 2.0 %, 일반 경매 0.5 % 와 대비하면 주택 소유주의 직접 판매가 급증했음을 쉽게 알 수 있다.반면 은행 차압은 전년 대비 23%나 감소했다.
 
김희영 부동산의 김희영 대표는 주택 소유주의 직접 판매 비율 급증을 여러가지 가능성으로 나눠 분석했다.
 
첫번째는 주택 경기가 호전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주택판매, 중간가, 신축주택 착공 지수 등 주요 지표가 모두 하락세임을 감안하면 그 가능성은 떨어진다.
 
두번째는 단기 투기 세력이 급감한 것이다. 지난해 까지 남가주 주택 거래에서 이들 단기 투기 세력이 차지하는 비율은 30% 였다. 그러나 올해 들어 이 비율은 11.6%까지 떨어졌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주택 판매가 더뎌지면서 이들이 주택 거래를 통해 예상만큼의 이윤을 남기지 못하고 있다며 판매 부진으로 인해 파산 혹은 구매 건물을 임대로 전환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는 부동산 가격 하락을 견디지 못한 주택 소유주가 깡통주택 상태가 아님에도 주택을 처분하는 전략적 판매를 들 수 있다. 이들은 부동산 가격이 계속 하락할 것을 염려해 하루라도 빨리 판매를 마치기 바란다는 것이다.
 
한편 김희영 부동산의 김희영 대표는 LA의 주택 판매가 4 월 1425 채를 정점으로 5 월 판매량이 47.9 % 나 급락한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일반적으로 6월까지는 주택 매매가 호황을 보여야 함에도 판매가 하락하는 것은 주택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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