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 JP모건체이스를 시작으로 미국 은행들의 올해 2분기 실적발표가 된다. 올들어서도 대형은행들을 중심으로 흑자가 이어지고 있지만 2분기 대형 은행들에 대한 실적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예상대로 흑자 행진은 이어가겠지만 그 폭은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인은행들도 7월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데 대부분은 1분기에 이어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대형은행들 2분기 실적 먹구름 = 활발하지 않은 거래활동과 낮은 금리, 법적비용 상승 등이 수익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바람에 대형은행들의 수익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10일 파이낸셜타임스와 뉴욕타임스 등 주요 언론들은 대형은행들의 2분기 실적이 실망스러울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 상장기업 가운데 금융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이 올해 2·4분기 11% 상승했을 것으로 추측했다. 이는 지난달 24일 전문가들이 내놓은 전망치(19% 상승)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특히 JP모건 체이스의 2분기 판매 및 중개실적이 1분기 대비 20% 가량 줄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BoA)나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모건 스탠리 등도 실적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BoA는 지난달 예비 보고서에서 올해 2분기 거래판매와 순이자수익이 전분기보다 줄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 분위기는 그대로 주식시장에 반영돼 JP모건과 BoA,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모간스탠리의 주가는 지난 3월 이후 10% 이상 하락했다. ▶ 대형은행들도 자산건전성 확보에 다시 주력할 듯 = 앞으로 은행들은 수익감소보다는 신용상태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전분기보다 은행권의 대출손실은 줄어들고 대출증가세가 소폭 개선됐기 때문이다. 또한 성장둔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비용절감을 위한 추가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골드만삭스와 모간스탠리는 인건비를 제외한 부문에서 각각 10억달러의 비용을 줄이기로 약속했다. 이 밖에 다수 은행들이 고용을 줄이거나 인력확대 계획을 축소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 한인은행들 대부분 2분기에도 흑자 예상 = 나스닥 상장 한인 4대은행은 이달말 차례로 올해 2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나라은행은 오는 25일 뉴욕증시가 마감된 뒤 실적을 발표하고 다음날인 26일 오전 9시30분에 실적에 대한 컨퍼런스콜을 실시한다. 윌셔은행도 25일 장 마감후 실적을 발표하고 26일 오전 11시에 컨퍼런스 콜을 하게 된다. 중앙은행은 28일 오전 9시에 2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을 예정해놓고 있으며 한미은행은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 나머지 비상장 한인은행들의 실적은 다음달 초 금융당국에 은행들이 제출하는 실적 보고서에서 나타나게 된다. 올 2분기 한인은행들의 실적은 올해 1분기와는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은행권에서는 한미가 지난 1분기에 이어 또 가장 큰 순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대적인 부실자산 정리 작업으로 인해 큰 손실을 연달아 기록한 윌셔는 2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엄청난 규모의 부실대출을 정리했기 때문이 이번에는 손실이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은행측이 올 하반기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이번 분기에는 적자 폭을 줄여 흑자로 가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1분기 적자를 기록한 태평양은행이 2분기에는 과연 흑자로 돌아설 수 있을 지도 관심거리며 김동일 행장이 공식취임한 이후 첫 실적을 내놓는 새한은행을 비롯해 조앤 김 행장의 커먼웰스은행과 임봉기 행장의 US메트로은행도 행장교체 후 첫 실적이어서 주목된다. 성제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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