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미국 신규주택 판매 감소

7월 미국 신규주택 판매수가 6월에 비해 소폭 감소하며 4개월 연속 판매 하락세를 이어갔다.

연방상무부는 23일 7월 신규주택 판매실적이 총 29만8000채(연중 조정치 적용)를 기록,전월 대비 0.7%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정상치의 기준이 되는 70만채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치며 블룸버그 통신을 비롯한 미 주요 언론의 추정치인 31만채 역시 밑돈 결과다.

판매가 하락하며 신규 주택 중간가 역시 하락했다. 7월의 신규 주택 중간가는 22만2000달러로 집계돼 ,6월의 23만5000달러 보다 1만3000달러나 하락했다. 단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는 4.7% 올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잠재적 주택 구매자가 줄었고 이는 곧 건설업체의 신축 주택 건설 중단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댜. 이어 전국 평균 9.2%로 치솟은 실업률과 모기지 페이먼트 연체 증가도 신규 주택 판매하락의 주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한인 부동산 브로커 B씨는 “최근에는 가격도 저렴하고 상대적으로 업그레이드도 우수한 기존 주택, 특히 은행 차압 매물의 인기가 높다”며 “신규 주택 매물도 찾기 어렵고 모기지 융자 기준도 강화돼 당분간은 신규 주택에 대한 수요가 적을 것이다”고 평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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