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매매 지수 1년來 최대폭 상승

미국의 주택거래 추이를 보여주는 지표인 잠정 주택매매 지수가 최근 1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달 매매계약이 체결된 주택을 토대로 작성한 잠정 주택매매 지수(2001년=100)가 한달 전보다 무려 10.4%나 상승한 93.3으로 조사됐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으로,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1.5% 상승)보다도 훨씬 높은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최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초저금리 기조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주택 매입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그러나 본격적인 주택경기의 회복세를 기대하기는 아직 어렵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노무라증권 뉴욕지점의 엘렌 젠트너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의 매매와 건축활동 증가는 언제나 환영할만한 소식”이라면서도 “새로운 침체 징후도 없지만 뚜렷한 회복 징후도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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