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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은행의 지주사인 한미파이낸셜(나스닥심볼 HAFC)은 19일 뉴욕증시 개장 전에 지난해 4분기에 대한 실적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한미는 지난해 마지막분기인 4분기에 550만달러(주당 0.22달러)의 순익을 올렸다. 이로써 한미는 지난 2010년 4분기부터 5개 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이는 전분기인 3분기 420만달러 순익 보다 130만달러 이상 많은 것이며 1년전인 지난 2010년 4분기 순익 531만달러 보다도 많은 수치다.
지난해 전체로 보면 한미의 순익 규모는 총 2810만달러(주당 1.38달러)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 8800만달러(주당 7.46달러) 손실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완전히 다른 면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한미가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흑자 규모도 점차 늘려가고 있는 것은 증자성공을 바탕으로 자산건전성이 크게 개선되고 SBA대출이 계속 활기차게 이뤄지며 오퍼레인션 부분에서도 향상된 수치를 보인 결과로 풀이된다.
한미는 지난 11월 7710만달러에 달하는 증자에 성공한 바 있는데 이로 인해 총자산은 3분기 26억8657만달러에서 4분기에는 27억4484만달러까지 상승했다. 한미의 자산이 늘어난 것은 지난 2010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당시에도 한미는 증자에 성공하면서 자산이 늘었다.
한미는 지난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자산건전성에서 큰 개선점을 보였다. 부실자산은 크게 줄어 1년전에 비해 거의 1/3 수준까지 떨어졌으며 자본비율은 크게 향상됐다.
예금은 3분기 23억5317만달러에서 4분기에 23억4491만달러로 거의 변화가 없었고 대출은 전분기 19억9000만달러에서 19억4000만달러로 소폭 줄었다.
한미은행의 유재승 행장은 “2011년은 한미에게 있어 큰 전환기 였다. 큰 어려움 속에서도 직원 모두가 단결해 피나는 노력을 펼쳐 난국을 이겨냈으며 이제는 지속적인 수익성을 가지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새해에는 한미 가족 전체가 다시 한마음이 돼 뛸 수 있도록 ‘The Bank of Choice’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는데 직원, 고객, 커뮤니티, 그리고 주주가 선택하는 은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제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