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3.10포인트(0.66%) 뛴 12,758.8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1.41포인트(0.87%) 오른 1,326.06을, 나스닥종합지수는 31.67포인트(1.14%) 상승한 2,818.31을 각각 기록했다.
연준은 이날 열린 올해 첫 정례회의에서 최소한 오는 2014년 말까지는 현재의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초저금리 유지 시한을 `2013년 중반’으로 설정한 것에서 1년 이상 연장한 것이다.
연준은 최근 미국 경기상황에 대해 “글로벌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으나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제3차 양적완화(QE3) 등과 같은 `특단의 대책’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상당기간 목표 수준 이하에 머물고 실업률이 빨리 나아지지 않는다면 추가적인 정책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경기상황에 따라 3차 양적완화와 같은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연준이 여전히 정책 수단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연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1월 발표한 2.5∼2.9%에서 2.2∼2.7%로 하향 조정했고 올해 실업률 전망치는 종전 8.5∼8.7%에서 8.2∼8.5%로 낮췄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잠정주택 판매지수는 96.6으로 전월보다 3.5% 하락했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1% 하락보다 훨씬 큰 낙폭이다. 잠정주택 판매지수는 통상 1∼2개월 후의 주택 시장 상황을 예고해 주는 지표로 기준치는 100이다.
그리스 정부는 민간채권단의 국채교환 협상이 26일 재개된다고 밝혔다.
루카스 파파데모스 그리스 총리는 “이번 주말께 긍정적인 결론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오전에 등락을 거듭했으나 오후 들어 초저금리 정책기조를 오는 2014년까지 지속하겠다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발표가 나오면서 상승세로 방향을 잡았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45센트(0.5%) 오른 배럴당 99.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센트 올라 배럴당 110.04달러에서 움직였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발표한 성명에서 최소한 오는 2014년말까지는 현재의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초저금리 유지 시한을 `2013년 중반’으로 설정한 것에서 1년 이상 연장한 것이다.
연준은 또 “강력한 경제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상당히 부양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연준의 발표는 경기회복 속도가 둔화되고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지만 경기회복을 위한 강한 의지도 확인시켰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환영을 받았다.
또 이런 금융정책은 달러화 약세도 부추겨 유가를 밀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이에 앞서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360만 배럴 증가했다고 에너지정보청(EIA)이 밝혀 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전문가들은 70만 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해, 실제 증가분이 더 많았다.
그리스의 국채교환 협상이 타결되지 못한 것도 분위기를 어둡게 했다.
연준 발표로 통화가치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헤지수단으로서 금이 인기를 끌어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2월물이 전날보다 35.60달러(2.1%) 오른 온스당 1,700.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종가가 1,700달러를 넘은 것은 작년 12월 9일 이후 처음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