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산업용 부동산 리스 급증

지난해 미 산업용 부동산 렌트 시장이 경기 침체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용 부동산 전문 브로커지 ‘쿠시맨 앤 웨이크 필드(Cushman & Wakefield, 이하 C &W) 는 30일 지난해 산업용 부동산 렌트 시장이 전년 대비 14%증가한 총 3억600만 스퀘어피트로 집계됐다며 이는 경기 침체 이전인 2007년 수준을 회복한 것이라고 전했다.

C &W는 미 전역의 33개 산업 부동산 밀집지역 중 22개 지역에서 렌트 증가 현상이 나타났다며 특히 애리조나 주 피닉스, 텍사스 주 댈러스,포트 워스 그리고 휴스턴, 뉴저지 주 북중부, 가주 인랜드 앰파이어 (리버 사이드와 온타리오 인근) 렌트 증가가 두드러 졌다고 분석했다.

C &W의 짐 디터 회장은 “아직도 국제 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남아 있지만 미국 산업용 부동산 시장은 확실히 불황을 벗어났다”며 “현재 추세로 볼때 향후 12~24개월간 산업용 부동산 시장의 꾸준한 회복이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한인 산업용 부동산 전문가들은 “현재 렌트비가 역대 최저 수준(인플레이션 감안 수치)인데다 판매가 역시 바닥까지 내려와 있어 기업들이 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특히 재정이 탄탄한 기업들은 낮은 이자율을 이용해 공장단지를 매입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경우 모기지 페이먼트가 월 렌트비 수준에 불과해 올해도 산업용 부동산 매입에 나서는 기업들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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