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지표 호조 등으로 상승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에 그리스에 대하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1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3.13포인트(0.96%) 뛴 12,904.0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4.81포인트(1.10%) 오른 1,358.04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44.02포인트(1.51%) 상승한 2,959.85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S&P 500지수의 경우 이날 수치는 최근 9개월래 최고치다.

이날 증시는 미국의 나아진 경제지표가 연달아 발표되면서 주도했으며 유럽중앙은행(ECB)을 비롯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중앙은행들은 현재 보유한 그리스 국채를 만기, 이자율 등에서 기존과 같은 조건으로 새 국채로 교환하는 것으로 보도되면서 상승곡선이 급해졌다.

이날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전날 취약해진 자금 조달 여건과 감독 당국의 규제 강화 등을 이유로 17개 글로벌 금융기관과 114개 유럽 금융기관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전반적인 증시 상승세로 은행주들도 올라 이 소식은 희석됐다.

은행주들의 상승세 나스닥상장 한인은행들의 주가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우선 BBCN뱅크(나스닥심볼 BBCN)은 전날 종가 10.32달러에서 무려 3.29%(0.34달러)가 상승하면서 10.66달러로 장을 마쳤다. 전날 8.92달러로 마친 한미은행(HAFC)도 이날 0.34%(0.02달러)가 올라 8.95달러를 기록했다.
 
한미의 경우 장 막판 9달러대를 회복하는 모습도 보였으나 이를 유지하지는 못했다. 지난 8일 4달러대에 재진입한 윌셔은행(WIBC)은 이날 3.46%(0.15달러)나 오르면서 4.49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종가 4.34달러를 기록했던 윌셔는 이날 장오픈은 다소 처진 4.29달러로 했지만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타면서 이날 한인은행 중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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