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주택 중간가 지난 10년래 최저

지난 1월 주택 중간가가 최근 10년래 가장 낮은 수치까지 떨어졌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2일 1월 미 주택 중간가가 15만4700달러로 집계돼 지난 2001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PNC파이낸셜의 수석 경제학자인 스튜어트 호프만은 “전체 판매량의 35%를 차지한 차압매물로 인해 중간가는 기존 주택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하락했다”며 “차압매물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상반기 까지는 주택 중간가의 하락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대형 은행과 주정부간의 합의에 따라 숏세일을 포함한 주택 차압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 역시 주택 중간가 하락을 부채질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관계자들 역시 은행의 합의금이 지급되기 시작하면 숏세일을 위주로 한 차압 매물이 크게 늘면서 주택 중간가는 더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최근 소비심리 회복, 모기지 금리 인하, 주택가 하락 그리고 실업률 개선까지 주택 구매 여건은 계속 좋아지고 있지만 이것이 잠재적 주택구매자를 시장에 끌어들이기에는 아직도 부족하다고 설명하면서 주택 중간가 하락이 최소 올해 여름까지는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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