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 19일부터 올해 첫 실적 발표

미국 기업들이 올해 첫 분기실적들을 속속 내놓고 있는 가운데 한인은행들도 19일 한미은행을 시작으로 올해 첫 실적을 발표한다.

우선 한미은행은 이번에도 가장 먼저 실적을 내놓는다. 한미는 19일 뉴욕증시 개장전에 지난달로 끝난 올해 첫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이날 오후 1시30분에 실적에 따른 컨퍼런스콜을 실시한다.
 
한미는 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에 주당 0.22달러의 순익을 올리면서 5개 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번에도 이 행진을 무난히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도 주당 0.22달러 순익을 예상했다.

BBCN뱅크와 윌셔은행은 나란히 23일 장마감후 성적표를 내놓고 다음날 오전에 컨퍼런스콜을 실시한다.

지난해 11월 나라-중앙의 통합은행으로 출범한 BBCN뱅크는 이번 분기가 첫 3개월짜리 분기실적이다. 전문가들은 BBCN이 1분기에 주당 0.17달러의 순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윌셔은행은 1년전에 비해 가장 큰 향상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전문가들의 예상도 주당 0.13달러의 순익으로 나타났다. 특히 윌셔의 경우 TARP자금을 갚아 우선주 배당이 일부 없어졌기 때문에 현재 예상보다 순익이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밖에 비상장 한인은행들의 경우 이번달 말까지 제출하는 분기 보고서인 콜리포트를 통해 실적을 알수 있게 된다.

현재까지 실적을 내놓은 대부분의 은행들이 예상을 상회하는 성적을 발표한 것과 같이 대부분의 한인은행들도 올 1분기에 지난해 하반기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흑자 여부 보다는 그 규모가 어느 정도냐, 그리고 자산건전성 개선도 함께 이뤄졌느냐가 더욱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특히 대출은 이번 실적들에서 주목할 만하다. 은행들은 그동안 부실대출 처리로 줄어든 대출이 크게 줄었고 그만큼 전통적인 수입원이 감소해 수익성도 떨어졌다.

하지만 향후 이자수입원 확보를 위해서라도 올해부터는 어느 정도 만회를 해야 하는 입장이다. 그리고 경기 회복세를 타고 각 은행들은 올들어 앞다퉈 대출 유치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고 우량고객 확보 경쟁도 치열했다. 따라서 신규대출과 전체 대출 증감 여부는 앞으로의 수익성 전망에도 큰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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