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상장 한인은행들이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순익을 기록했다.
지난 19일 한미은행이 맨 먼저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이어 BBCN뱅크와 윌셔은행이 나란히 23일 실적을 발표하면서 상장 한인은행들이 모두 실적발표를 마쳤다. 이번 실적 발표 결과 이들 3개 은행의 분기순익의 합계는 4732만달러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훌쩍 넘어서는 수준이다.
우선 BBCN뱅크가 올해 1분기에 한인은행권 최대인 2207만달러의 분기 순익을 기록했고 윌셔은행도 은행 창립후 최대인 1792만달러의 순익을 올렸다. 또 6개 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간 한미은행도 734만달러의 순익을 올렸다. 이들 상장 한인은행들의 순익 규모는 모두 전문가 예상치를 크게 넘어선 것으로 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 1423만달러 보다는 무려 4300만달러 이상, 그리고 지난해 최대 분기 순익을 기록한 3분기 3177만달러 보다는 1500만달러 이상 많은 수치다. 특히 1년전인 지난해 1분기 4개 은행의 손익이 3189만달러 손실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서 180도 다른 면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이들 은행들이 흑자를 나타낸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최근 1년래 순익규모를 합하면 1억달러를 훌쩍 넘는 1억1281만달러에 달한다. 물론 1분기 실적에서는 BBCN뱅크의 합병에 따른 효과와 윌셔은행의 구제금융(TARP)자금 상환에 따른 효과 등 일시적인 요인이 있기도 하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은행들이 비용 컨트롤에서 성과를 거두고 신규대출에서도 어느 정도 가능성을 보였기 때문에 올해 나머지 실적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호실적 발표로 인해 24일 전체 증시의 혼조세 속에서도 한인은행주들은 강세를 보이며 주가가 상승했다. 전날 종가 10.23달러를 기록했던 BBCN뱅크(BBCN)는 장 오픈과 동시에 급등하더니 6.55%(0.67달러)나 올라 10.90달러로 장을 마쳤다. 전날 유럽발 악재 탓에 0.35달러가 빠졌던 것을 단숨에 만회하고 오히려 더 치고 올라간 것이다. 윌셔은행(WIBC)도 전날 종가 보다 0.75%(0.04달러)가 오른 4.72달러를 기록했다. 윌셔는 장초반 강세를 보이면서 장중한때 5달러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막판 주춤하는 바람에 상승폭이 줄었다.
지난 19일 실적을 내놓은 한미은행(HAFC)도 이날 전날종가 10.13달러에서 2.57%(0.26달러)가 올라 10.39달러를 기록했다. 성제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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