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권 주총시즌..실적향상 분위기 좋을까

▲한인은행들이 2012년도 주주총회를 시작한다. 사진은 지난해 5월 윌셔은행 주총에서 유재환 행장이 실적보고를 하고 있다. ⓒ2012 Koreaheraldbiz.com
대부분 만족스런 1분기 실적을 내놓은 한인은행들이 이번주부터 주주총회 시즌에 돌입한다.

오는 30일 윌셔은행을 시작으로 이어지게 되는 올해 주총은 경기 회복기를 타고 은행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만큼 예전 보다 분위기는 좋을 전망이다.
 
다만 좋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실제 주가 상승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에 대한 주주들의 질문과 함께 앞으로의 성장 전략 및 인수합병 여부에 대한 은행들의 전략에 대한 은행들의 생각을 들어 볼 필요가 있다.

우선 한인은행 중에서는 가장 먼저 주총을 연는 윌셔은행은 오는 30일 오전 10시 LA 한인타운내 옥스포드팔래스호텔에서 주총을 연다. 이번에 윌셔는 최대 발행 가능 주식수를 현재 8천만주에서 2억주로 늘리는 것을 안건을 올려 놓았으며 이를 주주총회를 통해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은행지주사들이 주식수를 늘리는 이유는 증자를 하기 전에 하는 것으로 이번 윌셔의 발행가능주식수 늘리기와 증자 추진이 어떤 목적을 두고 하는 것인지가 관심거리다.

다음날에는 BBCN뱅크와 새한은행이 주총을 연다. BBCN뱅크는 31일 오전 10시30분 옥스포드팔래스호텔에서 주총을 하는데 한인은행 사상 최대 분기 순익을 올린 만큼 분위기는 좋을 것으로 보인다. 새한은행은 같은날 오후 4시 본점에서 주총을 연다.
 
이번 주총에서 새한은 두명의 이사를 새로 영입하고 주식수도 늘린다. 새한은 미 안씨와 이돈씨 등 두 명을 신규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주총에 상정했다. 새 이사 선임은 주주들의 표결을 거친 뒤 금융 감독당국의 승인을 받아 최종 확정된다.
 
의류업체 ‘액티브USA’의 대표인 돈 이 씨는 2009년 일괄적으로 물러난 이사진 중의 한명으로 이번 복귀는 이사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 안씨는 ‘J&A 캐피털’의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데 한국 풍산금속의 창업주인 고 류찬우 회장의 2남2녀 중 차녀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한은 또한 3억 주인 주식 발행 한도를 6억주로 늘리는 안건에 대해서도 주주들의 표결을 받는다.

다음달에는 유니티은행이 28일 주총을 열고 한미은행은 7월25일 주총을 예정해 놓고 있으며 오픈뱅크도 7월26일 주총일정을 잡아놓았다.

나머지 은행들은 8월 이후에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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