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HB 주택경기 지수 급등

“향후 주택 경기는 핑크 빛”

주택건설업체들의 경기 신뢰도가 지속적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미주택건설협회(NAHB)는 15일 주택건설업계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8월 NAHB/웰스파고 주택시장지수가 전월 대비 2포인트 상승한 37를 기록 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치 36을 넘어선 것일 뿐 아니라 지난 2007년 3월 이래 최고치다. NAHB는 이어 향후 6개월 간의 주택건설 경기를 점치는 ‘미래 예상치’도 전월 43에서 44으로 1포인트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NAHB가 미 전역의 420개 주택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이 지수는 기준치인 50을 넘으면 주택 경기의 호전을, 50에 미달하면 침체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되며 주택 시장의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주택시장 침체가 시작된 2007년 12월 이전 5년간 매월 평균 54를 기록하던 NAHB/웰스파고 주택시장지수는 2008년 이후 14~30사이를 멤돌며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중서부가 전월 대비 9포인트나 오른 42로 가장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남부는 2포인트 상승한 35로 집계됐다. 반면 북동부와 서부는 각각 9포인트와 3포인트가 빠진 25와 40을 기록, 대조를 보였다.

NAHB의 데이빗 크로우 수석 경제학자는 ” 주택시장지수가 4개월 연속 상승한 것은 업체들이 향후 시장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는 것이다”며 “하지만 아직도 기준치인 50에도 못미치고 있는 점과 날로 강화되는 융자규정 그리고 주택 가치 감정을 놓고 금융기관과 주택 소유주의 이견이 큰 점 등은 아직도 불안요소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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