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남가주 한인 차압 크게 증가

남가주 한인소유 주택의 차압이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희영부동산(대표 김희영)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남가주 한인 차압은 총 363건을 기록, 전달의 343건 대비 20건이나 늘었다.

NOD는 191건으로 5월 167건 대비 12.6% 늘었고 전년동기 대비로는 무려 36.2%나 증가했다.

최근 수개월간 감소세를 이어가던 경매등록도 172건으로 6월에 비해 2.3% 증가하며 반등했다. 단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21.5%하락한 수치다.

김희영 대표는 “은행들이 최근 REO 등 차압 처리 보다는 숏세일 혹은 융자 재조정 등을 통한 대안을 선호함에도 불구하고 차압이 증가했다. 이는지난 2분기 전분기 대비 상승한 모기지 페이먼트 연체율이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인 부동산 전문가들은 한인들의 경우 미 평균에 비해 실제 융자조정 및 숏세일 성공률이 낮은데 이는 본인들을 숏세일 혹은 융자 재조정 전문가로 내세우는 광고와는 다르게 실제 이 분야의 전문인력은 극히 적음을 시사한다고 평했다.

남가주 7월 전체 차압은 총 2만1378건으로 6월 2만382건에 비해 1000건 가량 늘었다. NOD(1만2005건)는 6월에 비해 6.3% 늘었고 2011년 7월에 비해서도 17.1% 증가했다. 경매등록(9373건)은 6월에 비해 2.7% 증가했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244건 줄었다.

이처럼 차압률이 증가하는 것은 향후 수개월안에 이들 매물이 시장에 유입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최근 완연한 회복세를 유지하던 가주 주택 시장에서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김희영 대표는 한인들의 경우 모기지 연체 시작 수개월이 지나도록 빠른 결정을 내리지 못해 융자 재조정은 물론 숏세일 과정에서도 손해를 보고 있다며 융자 재조정의 경우 부결되더라도 재신청이 가능하기 때문에 반드시 시도하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또 숏세일 신청은 최악의 경우 이사비용이라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융자재조정과 숏세일 신청을 통해 시간을 벌면서 다른 대책을 찾아 보는 것이 올바른 대응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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