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BOA, 돈세탁 조사받아”< NYT>
“美금융감독국, JP모건 곧 조치…BOA는 조사중”
미국 금융감독 당국은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몇몇 주요 은행들을 상대로 금융거래 감시를 게을리해 범죄자들의 돈세탁을 허용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관리들을 인용해 15일 보도했다.
대형은행 감독업무를 맡고 있는 미 연방정부기관인 통화감독국(OCC)이 조사에 나섰으며 JP모건에 대해 곧 조치를 취할 것이며 뱅크오브아메리카도 조사 중이라고 NYT는 전했다.
OCC는 NYT 보도에 대해 즉각 논평하지 않았으며 JP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도 코멘트를 거부했다.
주요 은행들에 대한 감독기관의 조사는 미 금융업계가 이미지 개선을 위해 부심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금융위기가 터진 지 4년이 지난 지금 은행에 대한 감시는 강화됐고 감독기관들도 감시 감독에 철저를 기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
금년 여름 영국 바클레이즈 은행이 ‘리보’ 금리 조작으로 벌금을 물었고 영국 스탠다드차터드은행도 이란과의 불법거래와 관련해 3억4천만달러의 벌금을 물기로 미 뉴욕금융당국과 합의하는 등 주요 은행들의 비리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미 재무부는 JP모건이 쿠바, 이란, 수단, 라이베리아 등과의 돈세탁에 연루된 혐의로 8천800만달러의 벌금을 물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은행이 비난받고 있는 것은 쿠바, 이란 같은 나라를 지원하려 했다는 것이 아니라 관리 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아 돈세탁과 같은 불법 거래가 가능하도록 한 점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