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 대규모 재개발사업 착공

뉴욕 맨해튼의 철도 차량기지로 쓰이는 대규모 미개발지를 초고층빌딩과 우아한 공원으로 단장하기 위한 대규모 재개발사업이 4일 착공에 들어갔다.

사업비 150억 달러 규모의 ‘허드슨 야드’ 재개발사업은 맨해튼 미드타운 서쪽 강변 10.5㏊의 부지 위에 초고층빌딩과 아파트, 문화시설, 식당, 공립학교, 광장 등을 짓는 사업이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이날 첫 사무용 빌딩 착공식에서 “이 빌딩은 뉴욕의 미래”라고 선언했다. 48층짜리 이 빌딩은 오는 2015년 완공 예정이다.

재개발사업 주관회사인 릴레이티드 컴퍼니스의 스티븐 M. 로스 회장은 뉴욕의 상징물이 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나 록펠러 센터, 링컨 센터와 같은 빌딩들을 허드슨 야드에 건설한다는 계획이다.허드슨 야드 재개발사업은 앞으로 10년 안에 공사가 끝나는 것이 아니다. 8억 달러를 투자해 통근열차 철로를 뒤덮는 거대 플랫폼도 건설해야 한다. 이번에 착공한 첫 빌딩은 플랫폼이 없는 건물이다.펜실베이니아역에서 몇 블록 떨어져 있으며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 800m 떨어져 있는 허드슨 강변의 이 철도 차량기지는 외관이 흉측한 창고나 업무용 건물 등에 둘러싸여 있었다.그러나 몇 년 전부터 주거지와 관광지로 부상하면서 힘을 얻었다. 10여 개 아파트 건물과 몇 개 호텔들이 주변에 건설됐다.뉴욕시가 2012년 하계 올림픽 유치를 추진하면서 허드슨야드를 올림픽 주경기장으로 만들겠다는 아이디어를 내놨을 때 주민들은 격렬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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