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이자 세금 감면 26%만 활용

모기지 이자와 재산세에 대한 세금 공제를 활용하는 비율이 전체 2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USA투데이가 미 국세청(IRS)의 자료를 토대 분석 보도한 것에 따르면 주택 모기지 이자 및 재산세에 대한 세금감면 혜택(아이테마이즈 디덕션)을 이용하는 납세자가 전체 2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매릴랜드가 37%로 가장 높았고 노스다코다와 웨스트버지니아가 15%로 가장 낮았다. 캘리포니아는 27%로 전국 평균에 비해 약간 높았다. 세금감면에 따른 가치도 약 1만3000달러를 넘어, 전국 평균인 1만640달러에 비해 많았다.

모기지 이자와 재산세에 대한 세금 혜택은 그간 주택 구입의 최대 장점 중 하나로 꼽혀왔다. 하지만 실제 이를 활용하는 비율은 예상치를 훨씬 밑도는 것으로 나타나 납세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인 회계사들은 “지역별로 다르지만 가주의 경우 소위 아이테마이즈 디덕션에 포함되는 모기지 이자 및 재산세 관련 세금 공재를 활용하는 것이 일반 세금 보고에 비해 환급액수가 많다. 하지만 주택 소유주들에게 이를 설명해도 잘 듣지 않거나 자가 보고자의 경우 이를 보고에 포함시키지 않아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일부 리서치 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연방정부는 매해 세금혜택을 위해 1080억 가량의 비용을 사용하고 있는데 만일 이 혜택을 폐지할 경우 향후 10년안에 약 6000억달러에 달하는 추가 세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세금혜택이 폐지되면 주택가격이 10~15% 가량 하락하고 세금 부담에 따라 주택 거래가 줄면서 겨우 되살아난 부동산 경기가 다시 침체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실제로는 혜택 폐지에 따른 부작용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 역시 세금감면 혜택 중단에 따른 피해를 우려하고 나섰다.
 
이들은 주택 구입자 10명 중 하나는 세금 감면이 주택 구입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비록 연소득 10만달러 이상 고소득자가 혜택의 절반 이상을 가져가고 있지만 중산층에게도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제도를 유지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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