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 경제에서 유일하게 희망적 요소를 고르라면 십중 팔구는 부동산 시장의 완연한 회복세를 꼽는다. 실제 지난해 미 주택 시장의 국내 총생산(GDP) 성장률은 10%로 미 전체 성장률의 3배를 넘어섰고, 앞으로도 수년간 미 경제 회복을 이끌 전망이다.
하지만 지난해 초만 해도 이와 같은 ‘컴백 부동산’을 점친 사람은 극히 드물었다. 낮은 금리에도 크게 늘지 않는 판매수와 정체기에 머문 중간가격, 투자를 꺼리는 건설업체와 관망세를 유지하는 잠재적 주택 구매자까지 불투명성이 긍정 요인을 압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봄이 지나며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주택 시장의 회복세는 여름을 기점으로 달아올라 가을을 지나며 무르익어 이제 그 열매를 맺고 있다. 이처럼 살아나고 있는 부동산 시장에서 요즘 가장 ‘핫’한 트랜드는 무엇일까? 바로 협업을 뜻하는 콜라보(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의 줄임말)다.
지난해말 뉴욕 맨해튼 소재 럭셔리 콘도 ‘렉터 플레이스’에서는 연말을 기념한 파티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업체 관계자는 물론 각계 유명 인사들이 참석했는데 이 중 가장 눈에 띄었던 사람은 바로 유명 디자이너(가주 및 일반 생활용품) 조나단 애들러 였다.
지난해말 뉴욕 맨해튼 소재 럭셔리 콘도 ‘렉터 플레이스’에서는 연말을 기념한 파티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업체 관계자는 물론 각계 유명 인사들이 참석했는데 이 중 가장 눈에 띄었던 사람은 바로 유명 디자이너(가주 및 일반 생활용품) 조나단 애들러 였다.
자신의 이름을 딴 가구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조나단 애들러는 일반인에게는 생소할지 모르겠지만 미 상류층에게는 ‘머스트 해브 아이템’의 디자이너로 익숙하다.
지난 2009년 개발업자의 도산으로 인해 한동안 재개발이 연기됐던 렉터 플레이스는 개발업체 릴레이티드 코사인의 손으로 넘어가 재개발을 거쳤고 6월 부터 다시 매매를 시작했다.
지난 2009년 개발업자의 도산으로 인해 한동안 재개발이 연기됐던 렉터 플레이스는 개발업체 릴레이티드 코사인의 손으로 넘어가 재개발을 거쳤고 6월 부터 다시 매매를 시작했다.
지금까지 약 50% 가량이 팔려나갔는데 구매자 중 상당수는 애들러 때문에 집을 샀다고 입을 모으는 상황이다. 애들러는 릴레이티드 코사인과 함께 재개발 과정에서 고급 콘도 렉터 플레이스의 품격을 높일 수 있는 마지막 터치를 담당했고 구매자들은 애들러의 터치에 열광했다. 개발업체와 디자이너 사이의 콜라보가 힘을 발위하는 순간이었다.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주택의 기본인 로케이션과 자재도 중요하지만 최근에는 여기에 예술적 영감이 더해져만 팔려나간다”며 “스타 디자이너들이 디테일에 손을 되면 마케팅 효과는 물론 가격 상승 및 판매 증가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부동산컨설팅업체 나이트 프랭크의 리서치 담당자인 리암 베일리는 “경기가 호전되면서 구매자들이 유명 브랜드에는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있다”며 “특히 외국인 투자자의 경우에는 미국인들보다 유명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높은데 이는 유명 브랜드일 수록 투자가 안전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LA 다운타운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각광받고 있는 리츠칼튼 레지던스도 이미 콜라보를 통해 톡톡한 재미를 보고 있다. 리츠칼튼 레지던스의 모델하우스를 돌아보노라면 공간 곳곳을 장식한아름다운 예술품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주택의 기본인 로케이션과 자재도 중요하지만 최근에는 여기에 예술적 영감이 더해져만 팔려나간다”며 “스타 디자이너들이 디테일에 손을 되면 마케팅 효과는 물론 가격 상승 및 판매 증가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부동산컨설팅업체 나이트 프랭크의 리서치 담당자인 리암 베일리는 “경기가 호전되면서 구매자들이 유명 브랜드에는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있다”며 “특히 외국인 투자자의 경우에는 미국인들보다 유명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높은데 이는 유명 브랜드일 수록 투자가 안전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LA 다운타운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각광받고 있는 리츠칼튼 레지던스도 이미 콜라보를 통해 톡톡한 재미를 보고 있다. 리츠칼튼 레지던스의 모델하우스를 돌아보노라면 공간 곳곳을 장식한아름다운 예술품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이들 작품들은 실내 공간과 편안하게 어울리면서도 무시못할 묘한 존재감을 뽐내는데 이 모든 것은 바로 ‘표 갤러리 LA(1100 S. Hope St. LA)’의 대표인 한인 하이디 장 디렉터의 솜씨다.리츠칼튼은 장 디렉터의 명성을 듣고 먼저 접근해 이번 일이 성사됐다. 표 갤러리가 보유한 100여점의 작품 중 선별, 모델 하우스의 곳곳을 장식했다.
모델하우스의 품격을 높인 것은 물론, 예술품 판매도 늘었다. 일부 고객과 입주자들은 표 갤러리를 찾아 내부를 꾸미기 위한 컨설팅을 부탁한다. 실제 몇몇 입주자들은 장 디렉터와 함께 집을 새롭게 단장했다.
이외에도 유명 음악가이자 배우인 레니 크라비츠는 마이애미 소재 콘도 ‘패러마운트 베이’의 디자인을 담당했고 디자이너 빅토리아 헤이건은 맨해튼의 콘도 ‘필립 하우스’ 인테리어를 맡았다.유명쉐프이자 고급레스토랑 르 베르나르뎅을 소유한 에릭 리퍼트는 내년 맨해튼 첼시에 완공 예정인 ‘첼시그린’의 설계에 참여하고 있다.
실제 이들 콘도는 유명 스타들과의 콜라보 후 확연한 효과를 봤다. 패러마운트 베이는 2006년 부터 공사가 지연되다 크라비츠와 협력후 2011년 부터 공사를 재개, 지금은 총 346개 유닛 중 무려 90%를 팔았다. 도심 속의 오아시스를 표방하며 세련되게 조성한 실내에 레니 크라비츠의 이름값이 더해진 결과다.
디자이너 빅토리아 헤이건이 참여한 필립하우스도 판매가 시작된 9월 이후 평균가 900만달러를 호가하는 고가에도 구매자간 경쟁이 치열하다. 건축잡지 ‘아키텍처럴 다이제스트’가 선정한 최고 디자이너 100명에 이름을 올린 헤이건은 필립하우스 각 세대의 기본 구성 부터 각종 마감재까지 모든 면을 통재했고 9월 그랜드 오프닝 이래 순조롭게 판매되고 있다.
이외에도 유명 음악가이자 배우인 레니 크라비츠는 마이애미 소재 콘도 ‘패러마운트 베이’의 디자인을 담당했고 디자이너 빅토리아 헤이건은 맨해튼의 콘도 ‘필립 하우스’ 인테리어를 맡았다.유명쉐프이자 고급레스토랑 르 베르나르뎅을 소유한 에릭 리퍼트는 내년 맨해튼 첼시에 완공 예정인 ‘첼시그린’의 설계에 참여하고 있다.
실제 이들 콘도는 유명 스타들과의 콜라보 후 확연한 효과를 봤다. 패러마운트 베이는 2006년 부터 공사가 지연되다 크라비츠와 협력후 2011년 부터 공사를 재개, 지금은 총 346개 유닛 중 무려 90%를 팔았다. 도심 속의 오아시스를 표방하며 세련되게 조성한 실내에 레니 크라비츠의 이름값이 더해진 결과다.
디자이너 빅토리아 헤이건이 참여한 필립하우스도 판매가 시작된 9월 이후 평균가 900만달러를 호가하는 고가에도 구매자간 경쟁이 치열하다. 건축잡지 ‘아키텍처럴 다이제스트’가 선정한 최고 디자이너 100명에 이름을 올린 헤이건은 필립하우스 각 세대의 기본 구성 부터 각종 마감재까지 모든 면을 통재했고 9월 그랜드 오프닝 이래 순조롭게 판매되고 있다.
헤이건은 이전에도 한때 프로젝트 중단 위기에 놓였던 맨해튼의 고급콘도 ‘데본셔 하우스’ 의 디자인을 맞아 전량 판매라는 기록을 세운바 있다. 이제 필립하우스의 개발주 체셔 그룹을 비롯한 투자자들은 헤이건과 함께라면 무조건 OK 사인을 내릴 정도다.
올 봄 착공예정인 첼시그린 콘도의 개발도 인기쉐프 에릭 리퍼트를 기용, 홍보 효과를 누리고 있다. 첼시그린은 손님대접을 고려한 주방을 에릭 리퍼트의 지시 대로 디자인 했는데 리퍼트의 프로젝트라는 입소문이 돌면서 개발도 하기 전에 몇 세대를 제외한 대부분이 팔려나가며 인기 상종가를 치고 있다.
최한승 기자
▲콜라보레이션이란?
브랜드 간의 공동작업을 통해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창작 활동을 지칭한다. 초창기만 해도 단순히 마케팅 활동 차원에서의 협력에 머물렀지만 점차 체계화돼 최근에는 기업과 기업이 자원확보에서 시작, 각종 정보를 공유하고, 비용 절감을 위해 전략적 제후를 맺어 합작투자 및 협력 마케팅을 실행하는 단계까지 발전했다.
올 봄 착공예정인 첼시그린 콘도의 개발도 인기쉐프 에릭 리퍼트를 기용, 홍보 효과를 누리고 있다. 첼시그린은 손님대접을 고려한 주방을 에릭 리퍼트의 지시 대로 디자인 했는데 리퍼트의 프로젝트라는 입소문이 돌면서 개발도 하기 전에 몇 세대를 제외한 대부분이 팔려나가며 인기 상종가를 치고 있다.
최한승 기자
▲콜라보레이션이란?
브랜드 간의 공동작업을 통해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창작 활동을 지칭한다. 초창기만 해도 단순히 마케팅 활동 차원에서의 협력에 머물렀지만 점차 체계화돼 최근에는 기업과 기업이 자원확보에서 시작, 각종 정보를 공유하고, 비용 절감을 위해 전략적 제후를 맺어 합작투자 및 협력 마케팅을 실행하는 단계까지 발전했다.
참여 기업들은 단순한 브랜드 공유에서 나아가 개발 및 생산, 그리고 마케팅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보다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타겟이 베라왕이나 마조니 등의 유명 브랜드와 함께 내놓는 한정판도 콜라보의 일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