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 등 금융당국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배상안을 발표했다.

배상금 가운데 33억달러는 현금으로 내도록 했으며, 나머지 52억달러는 모기지 상환금을 갚지 못해 주택을 날릴 처지에 몰린 사람들에게 지원된다.

대형은행들은 금융위기 이후 부실 모기지 증권판매와 관련해 그동안 미 사법당국과 금융당국으로부터 투자자 부당유인 행위 등에 관해 조사를 받는 등 송사에 휘말려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미국 국책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업체 패니매에 100억달러가 넘는 보상에 합의했다.

한편 BoA는 7일 악성 모기지 채권을 팔아 손실을 입힌 보상으로 36억달러를 패니매에 지불하며, 패니매에 팔았던 모기지 채권 가운데 67억5000만달러는 되사기로 했다고 밝혔다. BoA는 이번 합의로 패니매와의 보상문제가 일단락됐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4분기 세전 이익이 27억달러 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대 국책 모기지 업체인 패니매와 프레디맥 등은 BoA가 지난 2008년 인수했던 ‘컨트리와이드파이낸셜’이 만들어 판매한 악성 모기지 채권 때문에 손실을 봤다며 BoA에 보상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