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운타운 아파트 개발 현황

성공한 투자자들은 변화를 미리 예측하고 그 흐름을 앞서 주도한다. 이들은 이미 2010년 말부터 아파트와 콘도 투자를 늘리기 위한 자금 동원 및 개발 부지 확보에 힘써 왔다. 즉 다운타운 아파트 시장을 이미 최고의 ‘금광’으로 보고 있었다는 이야기다.
 
요즘 다운 타운의 동향을 보면 이들의 분석처럼 각종 아파트와 콘도 개발 붐이 일고 있다. 대형 업체들은 물론 이요 로컬 업체들 조차 개발 부지 및 리노베이션을 위한 매물 찾기에 한창이다.
 
이들 투자자들은 다운타운 아파트 시장이 낮아지는 공실률과 높아지는 렌트비, 그리고 지속적인 가치상승에 따라 그 어느 금융상품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현재 다운타운 일대에서 완공을 앞두고 있거나 개발 준비에 한창인 매물들을 알아보자

▶ 지아 아파트 (Jia Apartments) = 시카고 소재 굴지의 부동산 개발/ 관리 업체인 에퀴티 사의 신규 아파트 프로젝트로 개발이 더디던 차이나타운 케이트웨이 프로젝트를 넘겨 받았다.
 
총 6층 높이, 280개 유닛으로 차이나 타운의 입구인 시저 차베스와 브로드웨이 북서쪽 교차로에 들어선다. 현재 마무리 공사 중이며 빠르면 올 하반기 부터는 본격 입주가 시작될 예정으로 앞으로 차이나 타운의 랜드마크로 각광 받을 전망이다.
 
부동산 업자들은 한동안 버려졌던 자리가 개발됨으로써 주변 경관 개선 효과가 뚜렸할 뿐 아니라 1층 1만8000스퀘어 피트의 넓이에 리테일러 매장까지 들어서기 때문에 상권 활성화 효과도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 메트로 차이나 타운 시니어 로프트(Metro at Chinatown Senior Lofts) = 지아 아파트에 이어 차이나 타운 인근에 지어지고 있는 아파트 프로젝트로 시니어 입주용 건물 2개동 (총 123개 유닛)으로 진행 중이다.
 
약 4400만달러가 투입된 재개발 프로젝트로 시청 인근 808 스프링 가에 위치해 있고 현재 마무리 공사에 한창이다. 올 여름경 입주가 예정돼 있다. 메트로 골드 라인에 인접해 있어 교통이 편리하며 이 중 한동은 지금까지 차이나 타운 인근에지어지는 건물 중 최고층으로 설계됐다.

▶ 그랜드 애비뉴 타워(Grand Avenue Tower) = 그랜드 애비뉴에 지어지는 신규 프로젝트로 소위 다운타운 그랜드 개발 프로젝트의 일부다. 지난주부터 그랜드 브로드 박물관 앞 부지에서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
 
1억 2000만달러가 투입된 19층 높이의 아파트 프로젝트로 총 270개 유닛이 들어서며 중,저소득층 입주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현재 천정부지로 인상되고 있는 다운타운 일대에서 중저소득층이 입주 가능한 몇 안되는 매물로 꼽히고 있다.

▶ 8가 & 호프(Eighth and Hope) = 지난해 말 8가와 호프가의 교차로에서 공사가 시작됐다. 총 22층 높이에 290 유닛이 입주하는 아파트 타워로 건설되며 현재 기존 건물에 대한 일부 철거와 보강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건축 트렌드에 맞춰 전면 통유리를 최대한 활용한 디자인이 채택됐고 1층 5000스퀘어 피트 넓이 리테일 상가도 들어선다. 내년 여름경이면 공사가 완공될 예정이다.

▶ 오니 타워(Onni Tower) = 9가와 올리브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로 캐나다 자본(오니 그룹)이 자금을 투자해 이름도 오니 타워로 정해졌다. 최근 공사 시작 일정을 조율중에 있으며 총 32층 높이 283개 유닛으로 다운타운 하이라이즈 중에서도 최고층 건물 중 하나가 된다.
 
부동산 시장이 완전 정상 서클에 접어드는 2015년 경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파트가 아닌 판매용 콘도로 알려졌다.

▶ 8th & 그랜드 (8th and Grand) = 한때 남가주 최고의 개발 업자 중 하나였던 소니 아스타니가 참여했던 ‘추억의 프로젝트’로 8가와 그랜드 애비뉴에 위치해 있다. 지난해 말 샌프란시스코 소재 카멜 파트너스가 사들였고 올 봄안에 공사 시작이 예정돼 있다.
 
입주 유닛 700개로 다운타운 일대의 단일 유닛으로는 최대 규모다. 현재 완공 일정은 알려져 있지 않다. 역시 판매용 콘도로 건설된다.

▶ 싱어 재봉틀 공장 (Singer Sewing Machine Building) = 한때 재봉틀 공장으로 사용됐던 1930년대 건물에 대한 리노베이션 프로젝트다. 유명 개발자 스트비 니들맨이 사들였는데 한층마다 단 하나의 유닛만 입주하는 고급 콘도로 지어진다.
 
오는 가을부터 본격 시공이 시작되는데 2015년 여름 혹은 가을에 공사가 마무리 될 것으로 알려졌다.

▶ 430 브로드웨이(430 S. Broadway) = 최근 LA 다운타운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는 ICO 개발의 새로운 프로젝트다. ICO는 지난해에 퍼시픽 일렉트릭 로프트에 이어 430브로드웨이까지 2개의 대형 프로젝트에 통큰 투자를 단행했다.
 
430 브로드웨이에 위치한 상업용 빌딩에 대한 리노베이션을 통해 60개 유닛(총 5만 스퀘어 피트)이 들어서는 아파트로 개조한다. 현재 개발이 확정됐지만 퍼시픽 일렉트릭 로프트 개발 계획에 따라 공사 시작 일정이 재조정 될 수 있다.

▶ 방코 파퓰러(Banco Popular)= 다운타운 4가와 스프링 가에 위치한 허만 앤 핼만 빌딩(뱅코 파퓰러, 1903년 건축, LA CRA 지원 프로젝트 중 하나)에 대한 재개발 공사로 총 212개 유닛이 입주하는 아파트 프로젝트며 1층에는 유명 레스토랑 4개가 입점하는 상가 개발도 추진된다.
 
대형 개발업자 앨런 그로스가 진행하고 있으며 공사 설계를 마치는 올해 가을경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며 오는 2015년경 완공이 예상된다.

▶ 사레스 레지스 리틀 도쿄(Sares-Regis Little Tokyo) = 2가와 샌패드로 교차로에 있던 파킹랏을 사들인 사레스 레지스 그룹의 재개발 프로젝트다. 올해 3월 경 개발이 시작될 예정인데 총 7층 높이 240개 유닛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유명 아파트 개발 관리사인 아발론이 인근에 건축하고 있는 아발론 프로젝트와 연계돼 있다.

▶ 아바 리틀 도쿄 (Ava Little Tokyo) = 아발론 베이 커뮤니티가 지난 가을 부터 2가와 LA에 건축 중인 아파트 프로젝트다. 프로젝트는 2단계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1차는 6층 높이로 104개 아파트와 1만3500 스퀘어피트의 리테일 공간이 들어서며, 2014년 완공된다. 2차는 176개 아파트로 오는 6월 시작되며 2015년 혹은 2016년에 완공이 목표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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