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김의 경제이야기]새해 세계경제 전망(1)

이번주에는 짐오닐 골드만 삭스 자산운용 회장의 2013-2014년 전망을 살펴보기로 한다. 짐 오닐은 매년말 다음해의 경제전망을 특유의 재미있는 문체로 발표하는데, 본 전망이 발표된 것이 지난해 11월말 경인 것을 감안하면 현재까지 크게 빗나간 것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먼저 경제성장률 예상치는 다음과 같다.

도표를 보면 작년보다는 올해가, 올해보다는 내년의 경제성장률이 점차 높아지는 것을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를 뒷받침하기 위해 짐 오닐은 아래와 같은 근거를 제공하고 있으며 미국 경기에 관해서는 2013년 2.3% 성장을 예상하며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재정절벽으로 인한 변동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중국 경제에 관해서는 단기적인 경기상승 추세와 이에 상반되는 장기 예측을 하고있다. 중국에서는 현재까지의 투자가 위주가 된 경제 성장에서 소비 위주의 경제 성장으로의 전환이 진행중이므로 국민총생산을 나타내는 기본공식인 “국민총생산 (GDP) = 민간소비(C) + 총투자(I) + 정부지출(G) + [수출(X) - 수입(M)]” 에서 “I” 의 비중이 줄어들고 “C” 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어느정도 변동성 증가가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유럽경제는 경기침체를 간신히 피해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노동비용이 다소 하락하면서 (임금이 지속적으로 상승중인 이태리는 예외) 유로존 전체 국가들이 저금리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을 긍정적인 요소로 보고있다.

일본 경제에는 다소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저성장, 디플레이션, 무역수지와 재정수지로 인한 경상수지의 악화 등의 복합적인 거시경제적인 이유로 강력한 경기부양정책이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엔화의 대폭 절하를 비롯하여 신뢰할 수 있을만한 재정정책 패키지가 시행되어야 일본 경제가 다시 침체에 빠져드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며 이러한 정책들이 없다면 일본에 대한 경제전망을 수정하는 것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짐 오닐은 또 한명의 저명한 골드만삭스 경제학자인 애비 조셉 코헨과 함께 항상 낙관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렇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매년 나오는 그의 예측은 주목해 볼만하다고 하겠다. 다음주에는 짐 오닐의 일본, 중국, 유럽, 미극 등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경제전망을 계속해서 알아보도록 한다.

앤디 김/ PDAM 최고 자산 운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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