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신청건수 한풀 꺾여

모기지 신청건수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모기지은행연합회(MBA)는 30일 지난주 모기지 신청건수(25일 마감 기준, 연중조정치 적용)가 전주 대비 8.1% 줄면서 새해들어 처음으로 감소했다.

모기지 신청건수가 줄면서 재융자도 전주에 비해 10% 감소했고, 구매 신청도 2% 줄었다. 재융자가 모기지 시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주 82%에서 79%로 3%포인트 감소했다.이번 모기지 신청건수 감소는 전주 대비 큰 폭으로 오른 모기지 금리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모기지 신청건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고정 금리 중 30년(FHA)는 전주 대비 0.08%포인트 오른 3.48%를 기록했다. 단 포인트는 0.53에서 0.33으로 크게 줄었다.

이에 반해 재융자 고객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15년 고정도 2.95%로 집계돼, 전주 대비 0.08% 포인트 오랐다. 포인트 역시 0.32에서 0.33으로 소폭 인상됐다.

모기지 업체 관계자들은 “연준의 경기 부양 조치 등에 따라 금리가 지금보다 큰 폭으로는 오르지 않겠지만 당분간 역대 최저치를 다시 갱신하는 것은 어렵다고 본다”며 “특히 재융자 고객의 경우 서둘러 신청하는 것이 금리하락을 기다리는 것 보다 좋을 것이다”고 말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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