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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적 주택 구매자들은 집을 사기 위해 가장 중요한 모기지 대출 관련 규정을 과연 얼마나 잘 파악하고 있을까?
부동산포털 ‘질로우’가 최근 잠재적 주택 구매자 1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무려 1/3이상이 모기지 규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역대 최저치를 멤돌고 있는 모기지 금리(3일 마감 기준, 30년 고정 3.35%, 15년 고정 2.81%)에도 불구하고 31%가 넘는 응답자들이 5%이하의 금리로는 주택 구입이 어렵다고 답했다.
응답자 34%는 연간 이자율을 의미하는 APR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몰랐고 25%는 렌더와의 개인적 친분 없이는 사전 대출 승인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24%는 자신이 계좌를 가지고 있는 은행을 통해야 가장 낮은 이자율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에 예스 표시를 그렸다.
이외에도 34%의 응답자가 모든 대출기관의 이자율이 법에 의해 같다고 답했는데 이 역시 틀린 상식이다. 각 대출 기관은 기관 별로 개별 기준에 따라 다른 이자율을 메길 수 있고 이 역시 협상을 통해 조절이 가능하다.
심지어 답변중 34%는 최소 5%의 다운페이먼트 없이는 주택을 구입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FHA대출을 이용할 경우 3.5% 다운페이먼트 만으로도 주택 구입이 가능하다. 여기에 26%의 응답자는 렌더에게 대출 승인을 받으면 무조건 이를 지켜야 한다고 답했는데 이 또한 틀린 답변이며 20%는 깡통주택에 대한 재융자가 무엇인지도 몰랐다.
질로우의 모기지 담당 디렉터인 에린 랜츠는 “절대 다수에 해당하는 잠재적 주택 구매자가 주택 가격 흥정에는 관심이 있지만 모기지 대출과 관련해서는 기본 지식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며 “대출 이전에 필요한 지식을 습득하고 최소 3~4개의 렌더를 통해 대출 옵션을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이어 “만일 이자율을 조금만 낮출 수 있어도 주택 구입에 있어 수천에서 수만달러의 비용을 아낄 수 있음을 감안하면 사전에 모기지 대출 규정을 공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만일 10만달러의 모기지 대출을 받을 때 포인트를 0.5%만 낮춰도 매월 28달러, 30년동안 1만달러가 절약되고 절약된 28달러를 매월 세이빙 구좌에 입금할 경우 대출 기한을 27년으로 줄일 수 있고 6500달러에 달하는 이자 비용을 아끼게 된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