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발표한 분기 뱅킹 프로파일에 따르면 FDIC 보증 7019개 금융기관 중 90%는 1분기에 흑자를 기록했으며 절반은 전년동기 대비 흑자규모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기관들의 순익 총액은 403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55억달러(15.8%)나 늘어난 것이고 전년대비기준으로 15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은행 및 저축기관들이 순익 증가세를 이어간 것은 비이자 인컴이 증가하고 반대로 비이자 비용은 줄면서 순익이 커진 것으로 FDIC는 분석했다. 또한 건전성이 좋아지면서 대손충당금 추가분이 크게 줄어든 점도 한몫을 했다.
순익이 증가하면서 자산수익률(ROA)도 1.00%에서 1.12%로 향상됐는데 이는 지난 2007년 2분기에 1.22%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순익이 늘었지만 순이자마진의 감소세는 막지 못했다. 1분기 순이자마진은 3.27%로 전분기 3.35%에서 더 떨어졌다. 실적에서 비이자인컴의 증가와 비이자비용의 감소가 미치는 영향이 큰 것에 따른 것으로 저금리시대에 금융권이 여전히 이자수입에서는 고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1분기 오퍼레이팅 수입은 총 1706억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1년전 보다 27억달러(1.6%)가 늘어났다.
자산건전성도 향상돼 부실대출(Nonaccrual Loans)이 전분기 대비 157억달러나 줄었다.
문제은행수도 전분기 651개에서 1분기에는 612개로 줄었으며 문제은행들의 자산합계도 2330억달러에서 2130억달러로 감소했다.
성제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