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주택가 전년동기 대비 12%넘게 올랐다.

미국 주택가격의 상승세가 그칠줄 모르게 이어지고 있다.

리서치전문업체 코어로직에 따르면 지난 4월 미국 주택 가격은 전년동기 대비 12.1%(전월 대비 3.2% 상승)나 올랐다. 이는 14개월 연속으로 상승한 것일 뿐 아니라 상승폭 기준으로는 지난 7년래 최대치다.

50개 주 중 48개 주에서 주택가격이 상승했는데 특히 네바다(25%↑), 캘리포니아(19%↑), 애리조나와 하와이(각 17%↑),그리고 오레건(16%) 등 서부 지역의 가격 상승폭이 타 지역 대비 월등히 높았다.

반면 가격 하락한 곳은 미시시피(1.7%↓)와 앨라배마(1.6%↓) 등 2개 지역 뿐이며 하락폭도 미비한 수준에 머물며 주택 시장이 완연히 회복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도시별로는 LA와 피닉스가 각각 19%로 상승폭이 가장 높았고 애틀랜타와 리버사이드 등도 17% 이상의 가격 상승세로 그 뒤를 이었다. 코어로직의 마크 플레밍 경제학자는 “수요증가와 재고 감소의 시너지 효과로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상승세는 한동안 계속될 것이다”고 예측했다.

한편 주택 경기의 회복은 그 만큼 각종 건설업체들의 주택 건설로 이어지고 이는 곧 새로운 고용창출이 발생함을 의미한다. 실제 건설업체들이 본격적으로 신규 주택 건설에 뛰어든 지난해 하반기(8~12월)에 무려 9만8000명의 신규 고용이 생기며 지난 2006년 이래 기간별 최대 고용을 기록한 것이 이를 반증한다. 또 신규 주택 1채가 건설(3개의 신규직장)되면 9만달러의 세수가 발생하는 것도 미 경제에 엄청난 플러스 효과를 가져온다는 분석이다.

최한승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