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 관광, 게임 경기 풀린다

루디 라스베가스 용
라스베가스 중심가의 모습, 지난해 방문객은 3900만명을 넘어서며 400억달러 이상의 경기부양 효과를 창출했다.
라스베가스가 경기침체의 터널에서 벗어나고 있다.

라스베가스관광청(Las Vegas Convention and Visitors Authority·LVCVA)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라스베가스는 지역 경제의 원동력인 관광(방문객 수 기준)과 컨벤션 그리고 게이밍 업계가 모두 전년 대비 향상된 실적을 기록했다.

 
우선 2012년 라스베가스를 찾은 방문객의 수는 종전 최다 방문객 기록이었던 2007년의 3920만명 보다 500만명이 늘어난 3972만7022명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경제 부양 효과도 약 400억달러로 추산됐다.

관광업과 더불어 천문학적 수익을 창출하는 2012년 컨벤션 참관객수(트레이드쇼와 비즈니스 회의 등 총합)는 490여만명으로 집계돼 지난 4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011년의 1만9029회에 비해 13.6%가 늘어난 총 2만1615회의 컨벤션 개최수에 따른 것으로 2008년 이후 최대치다.

방문객들이 피곤한 몸을 쉬어가는 라스베가스 전역의 호텔 점유율도 올랐다. 15만481개의 객실을 가진 라스베가스의 지난해 점유율은 2011년에 비해 0.6%포인트 오른 84.4%로 집계되면서 타지역의 평균 점유율 61.4%를 23%포인트나 상회했다.

 
 점유율이 오르면서 숙박비도 평균 3달러 상승한 108달러로 나타났다. 점유율 면에서는 호텔(87.4%)과 모텔(58%)의 격차가 심했고 주말(90.8%)과 주중(81.6%)의 차이도 컸다.

관광객들의 평균 체류 일수는 3.3일, 평균 연령은 45세 그리고 21세 이하의 비율은 11%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캘리포니아가 전체 방문객의 26%를 차지해 최다를 기록했고, 해외 방문객도 17%를 점유했다.

게임업계의 매출을 보면 우선 가장 큰 수익을 올리는 클락 카운티 전체의 게임 매출이 총 94억달러로 전년 대비 1.9%증가하며 가장 많았다.

 
베가스 스트립 지역의 게임 매출액도 62억달러로 2.3%늘었고, 다운타운과 볼더 스트립의 수익도 각각 5억900만달러와, 7억9700만달러로 2011년 (4억9700만달러, 7억7900만달러)에 비해 높았다. 방문객들은 개인당 485달러를 소비하며 전년 448달러보다 지출을 늘렸다.

한편 지역의 주력 산업인 관광(숙박포함)및 게임업계의 수익이 개선되면서 지난해 네바다주에는 2009년 보다 2만3000개 이상의 직장이 추가됐다. 관광업계는 총 37만개의 일자리로 베가스를 중심으로한 네바다주 남부지역 고용의 46%를 차지하고 있다.

라스베가스 관광청 측은 “관련업계의 모든 종사자들이 헌신적 노력으로 방문객이 크게 증가했다”며 “올해도 약 20억달러 이상을 추가로 투자해 4000만 방문객을 돌파하는 것이 목표다”고 전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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