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 전문 업체 코어로직은 2일 지난 5월 미 주택 가격이 전년동기 대비 12.2% (전월 대비 2.6%↑)상승했다고 밝혔다. 미 50개 주 가운데 델라웨어(0.6%↓)와 앨라배마 주(0.1%↓) 2곳을 제외한 48개주에서 주택 가격 상승이 나타난 가운데 특히 부동산 경기 침체가 극심했던 지역일 수록 가격 반등이 급격하게 나타났다. LA, 롱비치, 글렌데일은 주택 가격이 지난해 5월에 비해 19.8%나 올라 전국에서 주택가격이 가장 많이 올랐고,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 온타리오 일대도 18%나 가격이 뛰었다. 한편 부동산 전문가들은 다음달에 발표되는 ’6월 주택 가격 리포트’ 까지는 모기지 금리 급상승 및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양적완화 조치 중단 발언 등의 여파가 반영되지 않아 가격 상승이 이어지겠지만 7월 결과치 부터는 소폭이라도 수치 하락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최한승 기자
5월 주택가 상승폭 지난 7년래 최고
미국의 5월 주택 가격 상승폭이 지난 7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1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네바다주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주택 가격이 무려 26%나 뛰어오르면서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고 한인최대 밀집 지역인 캘리포니아가 20.2%로 뒤를 이었다.
애리조나 또한 16.9%로 상승폭이 높았고 이외에는 하와이(16.1%)와 오레건 (15.5%) 역시 가격이 크게 올랐다. 100대 도시 중에서는 3개 도시를 제외한 97개 도시의 주택 가격이 상승했는데 특히 LA와 롱비치, 글렌데일, 그리고 리버사이드 등 남가주 주요 도시의 가격 상승폭이 타 지역 대비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