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 주택가격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
라스베가스 부동산 중개인 연합이 1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월 라스베가스 주택 중간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32.8% (전월 대비 2.9% ↑) 오른 17만5000달러를 기록했다.
주택 중간가 상승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차압 매물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달 네바다 주의 거래매물 중 숏세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31%까지 감소했고 REO 매물 거래도 단 9%에 머물면서 지난 수년래 처음으로 한자릿수 대까지 내려갔다. 이는 곧 나머지 거래매물 중 60%가 정상매물이었다는 것으로 자연스레 거래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또 네바다 주의 지난달 차압 매물이 5월에 비해 57.65% 그리고 전년동기 대비 57.80%나 줄면서 수년만에 처음으로 미 차압 상위 5개 지역에서 이름을 빼는데 성공한 것 까지 감안하면 네바다 주 주택 중간가는 앞으로도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들은 “주택가 상승이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2006년 당시 31만5000달러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하지만 부정적 요소가 많이 사라진 만큼 주택 시장의 회복세는 꾸준히 이어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