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LA카운티의 부동산 자산 가치(Assesed value)는 전년 대비 2.2% 증가한 1조 877억달러로 집계됐다.
LA 비즈니스 저널이 최근 LA 재산세 산정국의 자료를 바탕으로 전한 바에 따르면 종류별로는 개인 주택이 186만 990채로 가장 많았고, 아파트 등을 포함한 인컴 유닛이 23만6783채로 나타났다. 또 상업용 건물은 25만579동으로 조사됐다. 반면 실제 가치(Net value)는 총 1조797억달러로 평가 가치에 비해 조금 낮은 가운데 개인 주택이 6117억달러로 총 자산 가치 중 56.6%를 차지했고, 인컴 유닛이 1421억달러(13.2%), 그리고 상업용이 3259억달러(30.2%)를 기록했다.
도시별 집계로는 카운티내 인구 밀집도가 가장 높은 LA와 롱비치가 단연 타 도시 대비 높은 자산 가치를 나타냈다. LA시의 부동산 자산가치는 총 4191억달러(총 78만3187채)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 증가했는데 이는 2위를 차지한 롱비치의 441억달러 보다 950%(9.5배)나 많은 수치며, 총 자산가치 5억달러로 카운티내 전체 도시 중 최하위에 그친 브래드버리와 비교하면 무려 838배(8만3820%)에 달하는 것이다.
LA 카운티 자산 가치 3위 도시는 웨스트 LA에 위치한 샌타모니카로 258억달러를 기록했고, 토랜스가 240억달러로 4위, 글렌데일이 23억5000만달러로 5위, 부촌의 상징인 베버리 힐스와 파세데나가 각각 22억7000만달러와 21억9000만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 10여년간 LA 카운티에서 인구가 가장 빠른 속도로 급증한 샌타클라리타 시는 부동산 자산 가치가 총 210억달러까지 급증하면서 5위 파사데나시를 바짝 추격했다. 샌타클라리타 시는 올해 인구가 지난해 보다 15.4%나 늘어난 20만 4951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내년도에는 5위권 진입도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집계에서는 LA 카운티내에서 특정 지역에 속하지 않는 번외 지역(Unincoporated areas)은 순위에서 제외됐는데 이들 번외 지역의 부동산 가치는 총 841억달러로 실제 가치 면에서는 LA시에 이어 전체 2위 규모(LA시의 1/5)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