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 2분기 952만달러 순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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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은행(행장 금종국)이 올 2분기에도 흑자를 기록하면서 11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한미은행의 지주사인 한미파이낸셜(나스닥심볼 HAFC)는 23일 뉴욕증시 개장 전 지난달 마감된 올해 2분기 실적으로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한미는 952만달러, 주당 0.30달러의 순익을 올려 11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행진은 이어졌지만 분기 순익 규모는 전분기 1011만달러 순익에 비해 다소 줄어든 수치이며 1년전인 지난해 2분기 5578만달러 순익과 비교하면 큰 폭의 하락이다. 하지만 지난해 2분기에는 이연법인세 자산환입(deferred tax asset valuation allowance)한 5310만달러 중 4720만달러가 장부상 순익으로 반영된 것이었다.

실제 영업 순익은 오히려 늘었다. 올 2분기 세전 인컴은 총 1534만달러로 전분기 1479만달러 대비 3.7%가 늘었고 전년동기 860만달러와 비교하면 무려 78.4%나 증가했다. 이는 우량 대출이 늘고 핵심예금의 증대, 경영 효율성의 개선, 순이자마진의 개선에 따른 것이다.

한미의 유형장부가격은 지난해 2분기 말 현재 11.02달러에 비해 13.2% 증가한 12.47달러을 기록했다.

자산은 27억7341만달러로 전분기 보다 0.08%가 줄었고 예금은 23억6191만달러로 집계돼 전분기 대비 1.2%나 늘었다. 대출도 21억2821만달러로 나타나 전분기 대비 3.3%가 증가했다.

신규대출은 2분기에 총 1억6380만달러로 나타났다.

순익이 줄었지만 순이자마진은 전분기 3.86%에서 4.10%로 크게 향상됐다.

한미은행의 금종국 행장은 “한미의 순이자마진은 고수익 여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및 8000만달러 후순위채권 상환에서 오는 비용 절감으로 인해 올해 1분기에 비해 0.24%포인트나 상승했다. 한미는 대출 포트폴리오의 증대 및 수익성 자산으로의 자본투자 등을 통한 성공적인 자체 성장으로 앞으로도 높은 수익성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한다. 한미는 또한 오는 8월초 텍사스 대출사무소를 공식적으로 열면서 대출영업을 텍사스로 확장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한미의 최고재무책임자인 마크 윤 부행장은 “2013년 2분기에 법인세가 24.3% 증가하여 유효세율이 38% 도달했다. 지난 1분기에는 세금공제 항목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감소하였으나 한미의 연간 유효세율은 38~39%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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