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주택 판매 늘었다

신규주택

거듭되는 주택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6월 신규주택 판매가 5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

연방 상무부는 24일 지난달 신규주택 판매수가 총 49만7000채(연중 조정치 반영)로 전월 대비 8.3% 증가하면서 지난 5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통신 등 시장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48만2000채)을 훨씬 웃돈 수치일 뿐 아니라 지난 3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세(전월 대비)를 유지한 것이다. 또 최근 발표된 주택 판매 관련 수치 중에서는 유일하게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플러스 실적을 나타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신규주택의 선전에 대해 “건설업체들의 경기 전망이 밝아지면서 이들이 각 로컬마켓에 엄청난 홍보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것이 판매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비록 가격이 기존 주택에 비해서는 비싸지만 새집이라는 장점이 잠재적 주택 구매자들에게 어필하는 부분이 많다”고 분석했다.

실제 미 건설업체의 경기 전망을 반영하는 이번 달 미주택건설협회(NAHB)의 주택건설 신뢰 지수는 57로 지난 7년래 최고점을 찍었다. 주택건설 신뢰지수는 50을 기준점으로 그 이하를 불황, 그 이상을 정상치로 해석한다.

건설 경기 전망이 밝아지면서 각 건설업체들은 매물 판매를 위한 홍보전에 열을 올리기 시작했다. 신규주택은 미 전체 주택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단 20%에도 못미치지만 수익성만으로는 기타 종목(기존주택 재공사 및 기타 분야 공사 포함)을 여러 배 상회하기 때문에 건설업체의 가장 큰 수익원이다. 따라서 신규 주택 또 정부 입장에서도 한채당 최소 9만달러의 신규 세수와 3명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는 ‘효자 종목’이어서 그 중요성이 남다르다.

한편 지역별로는 중서부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판매가 증가했다. 북동부는 18.5%가 늘었고 서부와 남부도 각각 13.8%와 10.9% 증가했다. 반면 중서부는 여러가지 자연 재해로 인해 주택 구매 수요가 급감하면서 11.8% 감소했다.

최한승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