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남가주 주택 판매수 및 중간가 모두 올랐다.

 

남가주 주택 시장이 모기지 금리 급등이란 복병에도 한 달 만에 제 궤도를 찾았다.

부동산 전문 조사기관 데이터퀵은 14일 남가주 주요 지역의 7월 주택 판매 수(23.5%↑)와 중간가격(25.8%↑)이 모두 전년동기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모기지 금리 급등에 따른 시장 경색 우려를 일축했다고 전했다.

지난 7월 남가주 주택 중간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8% 뛰어오른 38만5000달러를 기록하면서 16개월 연속으로 상승했다.

특히 지난 12개월간은 최소 10.8%에서 최고 28.3%라는 불꽃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깡통주택 감소와 에퀴티 회복이라는 긍정적 효과를 미치고 있다.

지역별로는 LA 카운티가 42만5000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8.8%가 오르면서 증가폭이 가장컸고 리버사이드도 25.9%가 인상되면서 남가주 평균치를 상회했다. 오렌지카운티는 19.9%, 샌버나디노는 24.2%, 샌디에고와 벤츄라는 각각 22.1%와 24.6% 올랐다.

지난달 모기지 금리 상승의 여파로 전월 대비 6.2%↓(전년동기 대비 2.1%↓,2만1608채)감소했던 주택 판매 수는 2만 5419채로 2012년 7월 보다 23.5%가 늘면서 한 달 만에 그 충격에서 벗어났다.

오렌지카운티가 4402채(42.6%↑)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벤츄라(1123채, 29.8%↑)와 샌디에고(4524채, 26.9%↑)도 높은 판매 회복세를 나타냈다. 샌버나디노(2434채, 20.8%↑),LA(8353채, 17.8%↑),그리고 리버사이드(4076채, 14.9%↑)역시 판매가 큰 폭으로 늘었다.

한편 주택 판매 수 및 중간가격이 상승하면서 한동안 고갈 상태를 보였던 리스팅 매물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는 가격 상승에 고무된 일반매물 셀러들이 서서히 주택 시장에 유입되기 때문으로 풀이되는데 특히 남가주 주요 지역의 리스팅 매물 증가폭이 다른 지역을 압도했다.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LA와 롱비치 지역의 7월 리스팅 매물은 전월 대비 7.8% 증가했고, 전년동기 대비로도 6.8%가 늘었다.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는 그 증가 폭이 더욱 커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리스팅 매물이 무려 26%가 증가하면서 전국에서 시장에 유입되는 매물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렌지 카운티도 6월에 비해 8.4%가 증가했고 북가주 새크라멘토 또한 2012년 7월보다 리스팅 매물이 17% 늘었다. 모두 전국 평균인 +5.2%를 크게 웃돈 것으로 가주 전역의 매물 부족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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