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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마 스포츠&스파(이하 아로마센터)의 신임법인장으로 부임한 김윤경 대표가 디테일 살리기를 강조하고 나서 주목된다.
지난 1일부터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한 김 대표는 아로마센터가 골프장,수영장, 체력단련 짐(Gym),그리고 스파에 이르기까지 다른 경쟁업체에 비해 시설면에서 앞서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김 대표는 “우월한 시설같은 큰 틀은 그대로 유지하되 세부적인 프로그램이나 고객 서비스 등 디테일만 잘 챙기면 최고의 스포츠센터로서 그 위상을 유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직원들의 서비스 교육을 강화하고 각종 용품을 보강하는 등 고객 편의를 개선하는 한편 스파서비스나 골프레인지 이용객의 절반에 달하는 타인종 고객을 더 많이 유치, 고객층을 넓히겠다는 것이 ’디테일’의 구체적인 내용이다.
아로마센터는 최근 10년 이상 장기회원들로부터 집단 소송을 당하고 있는데다 2년 이상 테넌트없이 빈 공간으로 남아 있는 지하의 옛 푸드코트 자리 활용 문제 등 현안이 만만찮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장기회원과의 소송 문제는 11월로 예정된 재판을 앞두고 양측 변호사가 자료 준비에 한창이므로 언급 자체가 조심스럽다는 입장을 취했다.
지하 공간 활용문제는 빈 상태로 놓아둠으로써 발생하는 기회비용 상실이라는 문제에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단지 공실률 해결을 위해 무작정 테넌트를 유치하는 데에 열을 올려서는 안된다는 종전의 방침을 고수했다.
김 대표는 “현재 지하를 제외한 모든 공간은 사실상 공실률 제로 상태까지 개선됐다”라며 지하공간은 일괄적인 활용을 위해 타인종이 운영하는 대형업체를 단독 테넌트로 입점시켜 효과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계획을 조심스럽게 꺼냈다.
아로마스포츠의 회원들 가운데 상당수가 LA한인커뮤니티의 비즈니스를 주도하는 인사들이라는 점에서 신임 대표의 관리및 운영능력은 세밀하게 관찰될 수 밖에 없다. 그만큼 아로마스포츠가 회원및 커뮤니티의 비즈니스 네트워크로서 중요한 소통의 기능을 하고 있다는 것을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있다.
모기업인 한국 한일건설에서 30여년 동안 관리계통의 핵심간부로 활동해온 신임 김대표의 경력에 기대를 거는 것은 아로마스포츠의 그같은 기능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라기 때문이라는 게 적지 않은 회원들의 말이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