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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저녁, 풀러턴 남가주동신교회에서 열린 OC한인회(회장 오득재) 주최 ‘청소년 멘토링 세미나’에 300여명의 한인학생과 학부모들이 모여들었다.
손귀엽 유엔 인도주의업무 조정국(OCHA) 총괄기획국장과 새라 윤 유니세프새라 윤 유니세프(UNICEF) US펀드 글로벌 시티즌십 펠로우, 한태욱 라이프코치 등이 강사로 나서 청소년들에게 꿈과 비젼을 가지라 조언하며 실질적인 방법들을 제시한 값진 시간이었다.
특히 유엔의 말단 직원에서 시작해 OCHA 최고직에 오른 손귀엽 국장은 “성공하고 싶다면 젊을 때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고 그 실수로부터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한 학생들은 열심히 메모를 해가며 강연에 집중했고 강연 후에는 유엔이나 유니세프에서 인턴십을 하고 싶다는 문의가 이어졌다. OC한인회는 첫번째 멘토링 세미나의 성공에 힘입어 오는 11월과 내년 3월 두 차례의 세미나를 더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사실 ‘청소년 멘토링 세미나’는 OC한인회가 오랜시간 공들여 준비한 사업이었다. 한인회 오득재 회장은 이를 선거공약으로 내놓았을 만큼 청소년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해 오바마 대토령의 불법이민자 구제 시행안이 발표되자 재빨리 무료 법률 상담을 마련해 구제 대상인 청소년들을 도왔다. 한인회의 청소년 장학금 규모도 대폭 늘려 지난해 경우 38명의 학생들에게 총 2만7천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오득재 회장은 “한인회 장학재단에 3만달러 정도의 펀드가 마련되어 있다. 올해는 50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것이 목표다. 뜻을 함께 하고 도와주시는 분들이 있어 힘이 된다”고 전한다.
한인회의 청소년 사업에 동참하는 한인단체와 기업들도 늘어가고 있다. 지난 6월에는 한인어머니들로 구성된 ‘아리랑합창단’(단장 김경자)에서 공연수익금 5천달러를 청소년 사업에 기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OC한인회가 매년 주최하는 총영사배 골프대회 수익금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청소년 사업 펀드로 지정했다. 지난지난 31일 코요테 힐스 골프클럽에서 개최된 골프대회에서는 2만달러의 기금이 모였다. 한인회는 이를 계속해서 ‘청소년 멘토링 세미나’ 사업에 쓰겠다고 밝혔다.
오득재 회장은”아이들은 미주 한인의 미래다. 현재 한인회의 존재 이유도 결국 이 아이들을 위해서가 아닌가. 당연히 투자하고 우리가 밑거름이 되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혜연 기자